죽음에 관하여
백승선
성서에서는 죽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또 그 죄로
말미암아 죽음이 들어온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다(롬5:12).”
바울은 의인은 한 사람도 없고 모두가 죄 아래에
있다고 단정한다. 죄란 대체로 도둑질하는 일, 살인하는 일, 간음하는 일, 거짓 증거하는 일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성서에서 말하는 죄는 원죄이다. 물론, 낱낱의 인간이 자의식으로, 개별적으로 범하는 죄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크고 공통적인 죄가 원죄이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이
범한 죄로 인해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죄를 지니게 되며, 그것이 원죄인 것이다. 요컨대 죽음은 이 원죄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형벌이다.
죽음에 관하여 성서가 가르치는 바는 명료하다. 죽음은 짐승에겐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인간에겐 그렇지 않다, 짐승은 죽게 만들어 졌지만 사람은 죽지 않게 만들어진 것이다. 사람에게
죽음은 형벌로서 죄의 대가는 죽음이다. 라고 지적하면서 사람은 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전3장). 즉
성서는 죽음을 죄의 값으로 사람에게 가하여진 저주라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죽음은 아담과 하와의 반역의
인과로 말미암아 인류에게 안겨진 것이며, 후예인 인류는 그들의 죄를 되풀이하여 사형에 처하지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요한복음 3장16절을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다고
한다. 더욱 명확하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낸 것이 요일 4장 9절~10절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주심으로 우리가 그를 통하여 생명을 얻게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것으로
우리 가운데 밝히 나타났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한 화해의 제물로 자기 아들을 보내셨다. 여기에 사랑이 있다는 것이다.
성서는 이제 모든 인간의 위에는 사망이 왕 노릇하고
있으며(롬5:14) 육체의 죽음 또한 피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한다(히9:27). 그러나 영혼의 죽음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극복된다고 선포한다(엡2:1,5) 그리스도가 오심은 죽음의
세력인 악마를 멸하시고, 일생 동안 죽음의 공포 때문에 종 노릇 하는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함이다(히2:15). 내가 살면 너희도 산다. 라고 주 그리스도는 말씀하셨다. 살아계신 그리스도와 연결되어야만, 우리도 또한 살수가 있다. 그 방법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생명의 근원이신 아버지 하나님께 돌아오는 길밖에는 없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는 속죄함을 받아 죽음의 공포를 떨칠 수가 있는 것이다.
베드로는 말한다.
이 예수 밖에는, 다른 아무에게도 구원은 없다. 사람에게
주신 이름 가운데 우리가 의지하여 구원을 얻어야 할 이름은, 하늘 아래에 이 이름 밖에 다른 이름이
없다(행4:12). “죄의 삯은 죽음이요,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생명이다(롬6:23).” 죄란 하나님을 떠나는 일이며, 의란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물로 죄의 삯인 죽음을 벗어나 그리스도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실로 은혜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 주신
것은 그리스도를 통해 인류의 이 원죄를 처분하기 위함인 것이다. 즉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죄인으로 판정을 받았는데, 이제는 한 사람이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인으로 판정
받을 것이라고 바울은 선언한다(롬5:19). 그리고 사람은
행실로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한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내 말을 듣고 또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있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갔다(요5:24). 죽음은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임한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의 근원이시며 무한한 공급자이시다. 전구가 발전소의
전기를 공급 받아 빛을 발할 수가 있듯이 성령을(그리스도) 통하여
하나님과 연결되어야 우리의 영생도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죽음의 권세를 멸하시고 복음을 통하여 생명과
썩지 않음을 우리에게 보이신 분이다(딤후1:10).
예수께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셨기 때문에 더 이상
죽음이 인간의 삶을 좌우할 수 없다. 따라서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는 예수께서 몸소 보여 주신 부활의
소망과 영생이 보장된다(롬8:2;).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고, 그 보혈로 우리를 속량하셨고, 그
죽음으로 우리의 죄를 제거하시었다. 이것이 복음의 근본 의의다. 사람은
마음으로 믿어서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해서 구원에 이르게 된다(롬10:10). 따라서 내가 예수는 주님이라고 내 입으로 고백하고,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다고 내 마음으로 믿는다면 난 구원을 얻는 것이다. 사후의
생명은 신앙의 보상으로서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예수님은 너희 믿음대로 된다고 한다(마9:29). 믿는 사람에게는 사후의 생명처럼 확실한 것이 없고,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것처럼 불확실한 것도 없다.
그래서 인생 최대의 은사는 사후 생명의 신앙이다. 그러나 이것은 믿으려고 해서 믿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안에서
진리의 말씀과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믿을 때, 약속하신 성령의 날인을 선물로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엡1:13).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인 것이다(히11:1).
첫댓글 일본으로 가족여행응 다녀오느라고 그간 뜸했네요~^^ 모든게 감사요 은혜일 뿐입니다.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잠언 25장 15절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