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봉은 청천면 운교리와 칠성면 사은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군자산의 그늘에 가려 잘알려지지 않은 오지인 아가봉은 이름이 없는 산의 봉우리로으로 옥녀봉으로 가는 길목쯤으로 생각해왔었는데 능선상의 바위들이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어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고 있으며, 아가산악회에 정상 표지석을 아가봉이라 세워 놓은후 아가봉이라불리어 졌다
옥녀봉(玉女峰·604m)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칠성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부군인 남군자산(南君子山·810m)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약 3.5km 거리에 이르러 빚어 놓은 산이다. 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 이름이 그렇듯이 부군(夫君)인 군자산을 바라보고 있는 듯이 자리한 옥녀봉은 사방이 경치 좋은 관광명소로 둘려 쌓여 있다. 북으로 군자산과 쌍곡계곡, 남으로는 화양구곡과 선유동계곡, 그리고 서쪽으로는 아름다운 괴강을 끼고 있다.
옥녀봉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작은 연못이 숨어있고 신선대 입벌린 바위 ,매바위,등 기암괴봉이 즐비하다.
산길은 기암괴봉을 올려다보며 산행이 이루어지며 고습봉(매바위봉)에 오르면 군자산,백악산 너머로 속리산이 눈에 들어오고,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의 머리도 보인다. 고습봉(매바위봉)에서 남동쪽 가파른 길을 내려서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남쪽에 까마득한 바위 낭떠러지가 나타난다. 웬만한 사람은 모두 겁이 나지만 막상 다가서면 홀드가 양호하고 발 디딜 곳도 있어서 천천히 이동하면 그리 어렵지는 않다. 갈론마을은 ‘칡뿌리를 양식으로 해은둔하기 좋다’는 말처럼 지금껏 노선버스가 다니지 않고 있는 오지다.
벽초 홍명희의 조부 홍승목과 국어학자 이능화의 부친 이원극이 은둔생활을 보냈고, 구한말 칼레 신부가 천주교 박해를 피해 숨어든 곳이다.
북동쪽으로는 군자산 서릉인 비학산(841m)이 하늘금을 이룬다. 비학산에서 오른쪽으로는 군자산이 마주보인다. 군자산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는 다래골과 큰골 위로 남군자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조망된다. 남쪽으로는 대야산 조항산 백악산 속리산 연봉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선국암은 바둑판이 새겨진 너럭바위로, 바둑을 두던 4명의 노인이 해가 기울어 집으로 돌아갔다가 이튿날 찾아와 보니 바둑알 알알이 다 꽃으로 변해 있었다는 싯구도 전해내려온다.
옥녀봉두일욕사(玉女峰頭日慾斜): 옥녀봉 산마루에 해는 저물어 가건만
잔기미료각귀가(殘期未了各歸家):바둑은 아직 끝내지 못해 각자 집으로 돌아갔네
명조유의중래견(名祖有意重來見):다음날 아침 생각나서 다시 찾아와 보니
흑백도위석상화(黑白都爲石上花):바둑알 알알이 꽃이 되어 돌 위에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