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心 홍원표
가을비 내리는 산사
흰 구름에 가리고
바위 위의 소나무
푸른빛 더욱 짙어지네
산사(山寺)는
돌길 절벽 넘어 있는데
때마침 부는 바람
산등성이에 안개꽃 머물고
아침 공양(供養) 올리는
큰 스님의 불경 소리
청량하게 가슴 두드리려면
타는 마음 해탈(解脫)하네
고요한 풍경(風磬)은
자비(慈悲)한 마음 일러주고
범종루에 홀로 있는
목어(木魚)는 여명을 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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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시인
고요한 풍경소리 / 平心 홍원표
홍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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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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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요한 풍경 소리
고즈넉한 산사에 풍경이 없었던들
적막강산이었을 테지요.
이따금 전율하는 풍경 소리가
산사에 노래하는 詩가 될테지요.
영원 샘! 감사합니다.
새벽의 고즈넉한 산사의 아름다운 풍경소리는
가슴을 울리고 여명의 아침햇살 맞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산사의 노래소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