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정금으로 만든 속죄소
본 문 : 출 37:1-9
요 절 : (출37:6) 정금으로 속죄소를 만들었으니 장이 이 규빗 반,광이 일 규빗 반이며
속죄소는 정금으로 만들었으며 장이 이 규빗 반, 광이 일 규빗 반이었다. 그리고 양 옆에 금으로 그룹 둘을 만들어 세웠다. 이 그룹들은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었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였다. 이것이 속죄소였다.
그 아래에 십계명이 놓여 있는데 모세는 처음의 것을 얻자마자 탈선한 백성들을 보고 치솟아 오른 분노를 못 이겨 그것을 깨뜨려버렸다. 그래서 여기에 놓인 것은 새롭게 받은 것이었다.
그 위엔 수세대에 걸쳐 제사장들이 속죄의 날에 피를 뿌렸던 황금 덮개가 덮여 있었다. 이 황금판은 주석가들에 의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순종을 의미하는 예시라는 데 일치한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우리의 죄만을 위한 속죄양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사하시기 위한 속죄양으로 예수를 보내셨다.
1. 주님의 순종은 하나님에 대한 지극히 고귀한 순종이다.
금속 가운데 정금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이 땅에 오시는 예수의 오심을 의미한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은 이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답고 구귀한 사건이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그 구귀한 순종은 아무런 불순물이 포함되지 않은 정금으로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사실 독생하신 하나님이셨다. 그리고 이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셨다. 그러기에 우주보다 크고 위대하신 분이셨다. 그런데 그분이 자신이 만드신 이 작은 지구에 그것도 한 인간의 몸을 입고 태어난다는 것은 하난의 커다란 고통이었다. 더구나 이 땅에 오시어 인류를 위해 죽으심은 인간의 생각의 한계를 뛰러넘는 엄청난 사건이었다.
2. 예수님의 순종은 피에 대한 것이었다.
제사장들이 속죄의 날에 피를 뿌렸던 황금 덮개가 덮여 있었던 속죄소는 순종의 피라고 설명하고 있다. 예수님의 성육신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셨다. 예수님의 삶의 순간 순간들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예수님의 헌신적인 순종의 탐스러운 열매들로 나타났다. 생의 모든 순간이 순종의 고귀한 발자취였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고귀하며 인류에게 희망을 주는 순종의 정수, 순종의 결정체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예수의 피흘림이었다. 예수님은 주저함없이 피흘림에 대한 모든 일에 순종하셨다. 자신의 몸을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에 매달려 피흘리게 함으로써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이루게 하셨다.
보혈은 곧 생명이며 생명은 보혈 속에 있다. 예수께서는 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피를 쏟으셨으며, 이로써 가장 숭고한 하나님의 사랑의 징표를 나타내셨다.
3.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은 우리의 접근 수단이 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성령의 불이 타고 있는 고귀한 속죄소에 담대하게 다가갈 수 있다. 예수는 죄인된 인류가 다시 거룩하신 하나님께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으며, 그의 삶 전체와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통하여 그 길을 열어놓으셨다. 이제 우리는 예수의 이름을 의지하여 거룩한 속죄소에 다가가 하나님의 영광을 뵈올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동시에 속죄함을 받은 죄인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의 삶과 인격을 닮아감으로써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그 고귀하신 뜻을 이루어, 하나님의 자녀들로서의 거룩한 삶을 성화의 삶으로 구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주께서 우리의 머리 위에 기쁨의 기름을 주께서 뿌려주신 곳, 모든 것보다도 더 부드러운 곳, 그곳은 피로 물든 속죄소이다.
적용
1) 속죄소를 정금으로 만든 의미를 찾아 예수님의 하나님에 대한 순종의 의미를 깨닫도록 하자.
2) 예수의 성육신 사역의 최고봉은 십자가에서의 피흘림이며 피흘림만이 죄악된 인류가 거룩하신 하나님께로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음을 확인하자.
3) 예수님이 이 땅에서 행하신 많은 사역들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작은 접근 수단들이다. 이러한 수단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옥련지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