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972]허백당虛白堂성현成俔- 姜太師 邯贊[강태사감찬]
姜太師 邯贊[강태사감찬]- 虛白堂,成俔
감찬(邯贊)'의 의미는 '땅이나 강의 신령이 돕는다
邯=사람이름 감. 땅 이름한. 전국 시대 조(趙)의 도읍지. 지금의 하북성 한단현(邯鄲縣)
贊= 도울 찬.약자(略字)賛.
敵退西京花揷鬢,적퇴서경화삽빈
威行北漢虎呈形。위행북한호정형
翛然白日登仙去,소연백일등선거
翛然소연= 사물에 얽매이지 않은 모양. 자유자재한 모양. 아무런 구속이 없이 초탈한 모양.
翛=날개치는 소리 소. 날개 찢어질 소, 빠를 유, 나는모양 숙.
依舊靑天一點星。의구청천일점성
원문=허백당虛白堂詩集 卷五 / 詩
姜太師 邯贊
敵退西京花揷鬢,威行北漢虎呈形。
翛然白日登仙去,依舊靑天一點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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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태사 감찬〔姜太師邯贊〕
서경의 적 물리치고는 꽃을 귀밑에 꽂았고 / 敵退西京花揷鬢
위엄은 북한에 행해져 범의 형체 드러났네 / 威行北漢虎呈形
언뜻 청천백일에 신선이 되어 오르더니 / 翛然白日登仙去
예전대로 푸른 하늘 한 점 별이 되었구려 / 依舊靑天一點星
[주-D001] 강 태사 감찬(姜太師邯贊) :
고려 현종 때의 명신인 태사(太師) 강감찬(姜邯贊, 948~1031)을 말한다.
일찍이 거란(契丹)의 소배압(蕭排押)이 수십만 대군을 거느리고 쳐들어왔을 때, 강감찬은 서북면 행영도통사(西北面行營都統使)로 상원수(上元帥)가 되어
도처에서 거란군을 격파하였는데, 그중에 귀주(龜州)의 대첩(大捷)은
가장 유명하다. 그는 이와 같이 큰 전공(戰功)을 세우고,
뒤에 여러 내외직(內外職)을 거쳐 문하시중(門下侍中)에 이르고,
수 태사 겸 중서령(守太師兼中書令)에 추증되었다.
[주-D002] 위엄은 …… 드러났네 :
강감찬의 설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강감찬이 일찍이 한양 판관(漢陽判官)이 되었을 때,
부(府)의 경내에 호랑이가 많아서 아전과 백성이 호환(虎患)을
많이 당하므로, 강감찬이 아전을 시켜
북동(北洞)의 늙은 중을 불러오게 한 다음,
그 중을 꾸짖어 이르기를 “네가 비록 짐승이기는 하나 영물(靈物)인데,
어찌하여 사람을 이렇게 해치느냐. 약속해 줄 터이니,
5일 안으로 너의 무리들을 다 데리고 다른 곳으로 옮겨 가거라.
그렇지 않으면 강한 쇠뇌와 화살을 쏘아서 너희들을 다 죽여 버리겠다.” 하자,
중이 머리를 조아리고 사죄하였다.
그러자 부윤(府尹)이 큰 소리로 껄껄 웃으면서
“판관이 잘못 본 것일세. 중이 어찌 호랑이란 말인가.”라고 하므로,
강감찬이 그 중에게 “네 형체를 변화시켜 보이거라.”라고 하니,
중이 마침내 크게 으르렁대면서 한 마리의 큰 호랑이로 변화하였
다. 부윤이 깜짝 놀라 정신을 잃고 땅에 쓰러지므로,
강감찬이 그 중에게 “그만하라.”라고 하니,
그 호랑이가 다시 형체를 중으로 바꾸어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고 떠났는데, 그 후로 다시는 호환이 없게 되었다고 한다.
[주-D003] 예전대로 …… 되었구려 :
이 또한 강감찬의 출생에 얽힌 설화로,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어느 날 밤에 어떤 사신(使臣)이 길을 가다가 큰 별이
어느 집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그 집을 찾아가 보았더니,
그 집 부인이 마침 아기를 낳았는데, 그가 곧 강감찬이었던바,
송(宋)나라 사신이 고려에 와서 강감찬을 만나 보고는
강감찬이 바로 문곡성(文曲星)의 화신(化身)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 한국고전번역원 | 임정기 (역) |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