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과 112082 이민수입니다.
2014.07.21 군대 전역하고 밖에 나와보니 지금까지 알고있었던 떡볶이집 죠스떡볶이, 국대떡볶이, 아딸떡볶이와는 또다른 '청년 떡볶이'란 곳이 생겨있었습니다. 제가 개봉역에서 지하철을 타기 때문에 청년 떡볶이와 자주 마주치게 되는데 볼때마다 '이곳은 청년 떡볶이니까 청년들이 장사를 하겠지?' 이런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집가는 길에 청년 떡볶이집에서 포장해가려고 들렸는데 들어가자 마자 직원분들이 저를 보며 "어서 오세요 청년입니다!!"라고 외쳤습니다.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나를 이렇게까지 대우해주는구나 라고 생각하니 뿌듯함도 들었습니다. 포장을 기다리며 분위기를 살펴보니 청년 떡볶이 답게 진짜 청년들이 에너지넘치게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이런 패기넘치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손님들이 자주 찾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포장이 다 되자 제가 여기 처음 왔다고 하니까 직원 한 분이 이건 청년 떡볶이에만 있는 거라고 하면서 '찹쌀가루 튀긴 것'을 챙겨주었는데 이것은 떡볶이 국물에 섞어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단골도 아닌데 이렇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나올때도 또한번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10월이 된 지금까지도 저는 떡볶이가 생각날 때면 패기넘치던 '청년 떡볶이'를 찾아갑니다. 매번 찾아갈 때마다 그 곳 직원분들은 저를 잊어버리지않고 "이번에도 국물 많이 드리면 되죠? 떡 조금 더 넣어드렸어요^^ "라 하며 저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