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정산3ㆍ1만세운동현창회(회장 윤홍수)는 지난 15일 정산면 서정리 일대에서 일제 강점기 충남지역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사로 기록된 ‘정산 3ㆍ1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화 청양군수, 박행병 홍성보훈지청장 등 기관ㆍ단체장,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추모제향, 기념식, 시가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제10회 정산3ㆍ1만세운동 기념 호국백일장에서는 60명의 학생이 참여해 정산중학교 3학년 박주영 외 7명의 학생이 수상을 하며 이날의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정산 3ㆍ1만세운동의 깊은 뜻을 기리기 위해 논산여상 고적대를 필두로 정산면사무소에서 시작해 시가지 약 3.5km를 행진하며 90년 전에 이루어졌던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했다. 행사 관계자는 “해마다 정산3ㆍ1만세운동현창회 주관으로 행사를 치르고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청양의 전통정신으로 승화해 후손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지역주민과 학생이 참여해 선조들의 뜻이 후세에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정산 3ㆍ1만세운동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정산 3ㆍ1만세운동은 1919년 4월 5일 정산 장날을 이용, 홍범섭 선생 등의 주도로 시작돼 4일 동안 지속적으로 전개된 항일 독립운동으로서, 이 과정에서 권흥규 의사 등 11명의 순국자가 발생했고 200여명이 혹독한 형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