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각장애인으로 무당을 하다가 전도지를 받고 그동안의 삶을 회개하고 새사람이 된 백낙준 박사 아버지 이야기를 실어봅니다.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죠. 엄청난 돈을 벌어 잘살던 그가 회심하고 모든 재산을 정리해 교회에 바친 후 사찰로 일하다가
아들 백낙준이 선교사의 도움으로 미국에 유학을 하고 연세대 초대 총장이 되고 문교부장관이 된 이야기... 한 전도자의 전도지 한 장이 그와 가정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전도자의 작은 행동이 한 사람과 가정의 운명을 바꿉니다.
눈 먼 무당에게 건넨 한 장의 전도지... 말도 안 되는 행동에서 일어나는 그런 기적의 역사가 오늘 이 땅에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백낙준’ 박사 이야기‘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가면 연세대의 정신적 지주인 故 ‘백낙준’ 박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백낙준’ 박사의 아버지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었던 그의 아버지 ‘백사겸’ 씨는 살기 위해서 호구지책으로 점을 배웠고 점치는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 나갔습니다.
‘백사겸’ 씨의 점은 용하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연일 많은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었고 그와 함께 첩을 거느리고 호사스럽게 살만큼 그는 많은 재산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백낙준’의 아버지 ‘백사겸’ 씨가 길거리를 걸어가는데 무명의 전도자 한 사람이 갑자기 앞을 가로막고 말했습니다.
“당신이 죽은 후에는 그 영혼이 어디로 가겠는가? 그리고 당신의 후손들이 당신이 거짓말로 점을 쳐서 돈을 벌고 첩을 두는 일로 인해 저주를 받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니 당장 교회에 나가 예수를 믿으시오!”
이 말을 하고 전도자는 전도지 한 장을 ‘백사겸’ 씨의 주머니에 넣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백사겸’ 씨는 전도자에게 화를 내며 “웬 미친놈이냐” 라고 소리치며 복음을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일이 있은 후에 ‘백’씨는 밤이면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그가 잠을 자려고 하면 그 전도자의 소리가 자꾸만 귓가에 맴돌았기 때문입니다. 밤마다 “자식 망할 짓 그만 두고 예수 믿고 천당 가시오.” 라는 외침이 ‘백사겸’ 씨의 귓가에 들려왔습니다. ‘백’ 씨는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내가 호의호식하면 무엇하나? 나의 영혼은 어디로 가는 것인가? 밤낮 거짓말로 돈을 버니 이것이 사람이 할 짓인가? 내가 지은 죄 때문에 내 자손들이 저주를 받는다면 어떻게 한단 말인가?” 이런 고뇌 속에 ‘백’ 씨는 결국 병을 얻어 눕게 되었습니다.
병상에 누운 ‘백’씨는 아내에게 부탁하여 겉옷 주머니에 있는 전도지를 꺼내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백’씨의 아내는 전도지를 꺼내어 읽어 주었습니다. 놀랍게도 전도지롤 읽는 순간 성령께서 ‘백’ 씨의 마음을 열어주셨고 ‘백’씨는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앞에 자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백’ 씨는 교회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백’씨를 본 많은 교인들은 모두 그를 쳐다보며 “저 유명한 점쟁이가 웬일로 교회에 왔는가?” 하면서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목사님과 교인들 앞에서 자신이 지은 죄를 정직하게 모두 자복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그가 자복한 대로 첩들을 다시 본가로 모두 보내고 점치던 삶을 포기하고 자기의 재산을 모두 팔아서 교회건축을 위해 헌금을 했습니다. 이제 ‘백’ 씨의 삶은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나서도 남은 재물을 하나님께 모두 드렸기 때문에 먹을 것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백’ 씨의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맥힌’ 선교사가 ‘백’ 씨의 가족들을 교회에서 사찰로 봉사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백’ 씨의 아들 ‘백낙준’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었고 당시 영창중학교에 입학시켜 공부를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졸업 후 ‘맥힌’ 선교사는 ‘백낙준’을 중국으로 데리고 가서 ‘신성’고등학교에서 공부하게 했습니다. 신성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미국으로 보내 미국의 명문대학인 ‘파크’대학과 ‘프린스턴’대학교와 ‘예일’대학에서 공부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주님을 전적으로 믿고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린 그의 가정과 그의 자녀들의 삶을 책임져 주신 것입니다. 그 후 한국으로 돌아온 ‘백낙준’ 박사는 연세대 교수와 연세대 초대 총장을 지냈으며, 문교부 장관을 역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