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사진편지 제2950호 ('23/10/17/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 cafe.daum.net/hansamo9988 >
-[클릭]-
한사모 제653회 주말걷기_ 2023.10.15/ 한강 노들섬 걷기/ 총 15명 참석
'한사모' 제 653회 주말걷기
"한강 노들섬 걷기" 후기
* 안내 : 한숙이 한사모 회원
* 글 : 황금철 한사모 부회장
* 사진 : 이규선 한사모 사진위원
[참석 인원 : 총 15명]
1팀 : 황금철, 한숙이, 김재옥(3명)
2팀 : 전한준(1명)
3팀 : 김정희, 임희성, 진풍길, 소정자(4명)
4팀 : 박정임, 이달희, 박찬도(3명)
5팀 : 김용만, 이규선, 윤삼가(3명)
[내용] 1. 날씨 → 쾌청
2. 특이 사항 → 없음(전과 동일)
龍山驛에서 만납니다.
蒙古軍→倭軍→淸軍→倭軍→美軍의 兵站基地.
130여 년간 신음呻吟하던 조차지(租借地)로써
지금도 깔끔하지는 않은 龍山입니다.
자네! "스테이크(steak)좀 짤라 봤어?“
기지촌基地村이 성할 때 흔히 들렸던 지난 이야기입니다.
새로 지은 역사驛舍 앞마당에 늠름한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벤치(bench)가 둥글게 놓여 있습니다.
15명이 모여 한강으로 떠나갑니다.
오늘은 여기서 시작하지요.
역에서 저잣길 1km 남쪽으로 가면 그리운 한강을 만나지요.
한강 北 江邊路에 닿으면 바로 폭파지점(1950. 6.28)을 밟습니다.
傷痕이라지만 이미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 태백 검룡소(儉龍沼)로 시작한 한강을 1km쯤 짤라 건느면,
중간 노들섬으로 들어가 게 되고 바로 브레이크타임(breaktime)입니다.
쉽시다.
원기 회복용 다과며, 차茶며 과일까지 상당량 먹어 둡니다.
중지도(中之島), 노들江邊, 노량진(鷺梁津) 등
관련된 역사적 이름이 여럿이요,
”모랫섬→漁村部落→opera house(×)→주말농장→유원지“로
변하는 간단치 않은 역사 이야기까지, 요기療飢감으로 충분합니다.
公演(행사)장 앞 庭園에 젊은 커플들이 밤하늘 별처럼 잔뜩 쌓여
반짝 거립니다.
”너는 죽어 꽃이 되고, 나는 죽어 나비가 되어“ 얼쑤--
까짓 세월 변화가 老 遊客들에게 무신 소용이라오?
벚나무, 양버들楊柳 늘어진 섬가 1km 한바퀴,
한사모 모처럼 여유로운 폼새로 나갈 적,
“헬리콥터 착륙” 경보. 전진불가, 반半 바퀴를 다시 돌게 되었습니다.
여보게, ”자네! 학교 때 껌 좀 안씹었나?“
그건, 빠릿빠릿 했던 학창 시절 표현이지요.
16시 반을 넘깁니다,
다시 30 분, 가로질러 南下하면 한강 끝,
이른바 노들江邊路 신호등이 차례대로 건네줍니다.
다시 1km를 걸었습니다.
여기에서 우측 淨水場 公園을 질러갈 수도 있지만,
천천히 500m길 똑바로가서 ”노들 家“라는 2층 식당에 듭니다.
무슨 숫자 놀음 같지만 1km가 넷이요,
반km가 하나, 정확히 4.5가 되니,
오늘은 갑오 끝발로 버틸만 했습니다. 세상사 大通이구랴!
그렇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일들로 하루가 구름처럼 지나갑니다.
꼬빡 즐거웠습니다.
할 얘기 있거들랑 2층에 올라 식사하면서 더 합시다.
다른 키에 다른 마음에도,
함께 모여서 중요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그런 척 나누고,
여유로운 저녁을 먹으며 기-인 이야기에 고개까지 끄덕이는
세월인연(歲月因緣)을 놓지 않는 사람들,
인생의 축소판으로까지 착각(錯覺?)하는 태평한 사람들,
즐거운 사람들입니다.
사진 : 이규선 선생님 큰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주 : 이영례 선생님, 서울의숲역. 수고가 클 것입니다.
다음 제654회 주말걷기는 5월 22일(일) 오후 3시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지하1층 광장)에서 만나
이영례 총무님의 안내로 명품길 "서울숲길"을 걸을 예정입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