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후 관리
가. 정지
암꽃은 손자덩굴 제 1, 2절에 잘 착생하고, 어미덩굴과 아들덩굴에는 착생이 어렵다. 따라서 적심, 정지가 단순히 수량도 안정시켜서 긴 덩굴정지법이 일반적으로 행해진다.
어미덩굴을 5~6매에서 적심하고, 아들덩굴을 2~3줄기를 신장시켜서 유인한다. 아들덩굴의 적심은 행하여, 각 마디로부터 발생하는 손자덩굴을 3잎에서 적심해서 암꽃을 착생시킨다(그림3).
나. 짚깔기
2회에 나누어서 짚깔기를 행한다. 생육초기에 덩굴신장에 맞추어서 짚깔기를 행하나, 6월 중순경에 추비, 경기한 뒤, 즉시 전면을 피복해서 짚깔기를 완료한다. 짚깔기는 건조방지와 병해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행한다.
다. 교배
박의 개화는 일몰 후에 자연조건 하에서 밤나방, 참새 등에 의해서 화분의 매개가 행해진다. 그러나 9월 상순경부터는 이 방화곤충의 비래가 적고, 암꽃의 개화수도 적기 때문에 방임에서는 낙과가 많다. 그래서 이 시기에 착과되지 않으면 생육이 왕성하게 되어, 덩굴만 자라서 현저하게 감소되고 만다. 거기에서 초기의 착화시에는 반드시 인공교배를 행한다.
교배(화분바르기)는 화분의 발아력이 높은 저녁 5시 이후에 하고, 수꽃을 채화해서, 그 화분을 암꽃의 꽃잎을 열어서 주두에 발라준다(수꽃, 암꽃 모두 꽃잎이 열린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 착과된 수는 개화수의 약 10%이다.
4) 수확․가공
가. 수확하는 방법
박고지로 이용하는 경우, 수확의 적기는 개화 후 15~20일부터 과실이 5~7kg 정도로 되었을 때이다. 이보다 일찍 수확하면 쓴맛이 강하고, 보유가 나쁘다. 반대로 이보다 늦으면 제품이 단단하게 되고 만다. 수확의 목표는 과실표면의 가는 털이 약간 적게 되고, 과실에 가벼운 과실 상처가 만들어지는 정도일 때이다. 6월 중순경부터 8월 하순~9월 상순까지의 수확기간의 동안, 6월 중순 개화에서 25일 전후, 7월 상순 개화에서 20일, 7월 하순 이후의 개화에서는 15일 정도에서 수화적기에 도달한다.
과실 비대기의 최저기온이 20℃ 이하일 경우, 특히 어린 과실에 쓴맛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저온기에는 어린 과실 수확을 피한다. 또 수확 초기에는 과실의 쓴맛을 확인하고, 조제시에 껍질을 약간 두껍게 깎아내면 좋다.
나. 박고지의 가공방법
수확된 과실의 껍질(녹색의 부분)을 제거하고, 과육을 껍질 벗기는 기계를 이용해서 폭 3cm 정도, 두께 1.8~2.5mm, 길이 2~2.5m로 깎아(씨앗을 포함하고 있는 속부분은 피한다). 마른 대나무에 펴서 맑은 날에 건조한다. 저녁에 습기를 흡수해서 마른 대나무로부터 말리기 쉽게 되므로 거둬들인다. 역시 껍질 벗기는 기계는 일반에서는 동력을 가지는 것이 이용되나, 대패의 칼날같은 것으로 손으로도 가능하다. 보통, 거두어들인 후에 저장 중의 변질방지와 보존성을 높일 목적으로 유황훈증을 행한다. 비닐로 피복한 소형 파이프터널을 이용하여 건조된 박고지를 중앙에 걸어두고, 제품 40kg당 유황 80g로 훈증한다(1차 훈증). 다음날 오전 중에 바로 한번 더 건조해서 수분을 22%정도로 만들어, 제품 40kg당 유황40g로 다시 훈증한다(2차 훈증). 다음날 파이프 하우스 밖에 제품을 꺼내서 아황산가스를 비산시킨다. 만들어진 제품은 길이가 1.8m 이상, 수분이 22% 이하로 되게 조제해서 약 1kg을 한 묶음으로 해서 폴리비닐 봉지 등에 넣어 보존한다.
식품첨가물로 해서의 아황산의 잔존 허용량은 제품 1kg당 5g 미만이 되고, 그 밖의 식품에 비해서 허용량이 상당히 높으나, 훈증시의 유황의 사용량이 기준보다 많은 경우는 허용량을 초과할 위험이 높다. 특히 2차 훈증시의 사용량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용량의 적정화를 보아, 아황산의 함유량이 높게 되어서 끝난 경우에는 탈기(60분 이상 외기로 환기한다)해서 농도를 낮춘다.
근년, 식품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유황훈증을 하지 않는 제품(무표백 박고지)도 증가하고 있다. 이 경우는 약간 낮은 수분까지 햇볕 건조하여(20% 정도), 5~10℃ 정도의 저온에서 저장한다. 이렇게 하면 유황훈증과 같이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
4. 병해충 방제
1) 기본으로 되는 방제방법
병해로는 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호박모자이크바이러스, 탄저병, 노균병, 흰가루병, 회색역병, 만고병, 만할병 등 박과류에서 보이는 병징은 모두가 발생한다. 이러한 바이러스병과 탄저병이 생육과 수량에 크게 피해를 미치기 때문에 파종전의 종자소독이 매우 중요하다. 탄저병의 종자소독에는 캡탄제나 베노밀, 지우람제를 이용한다.
충해로는 진딧물의 피해가 많다. 미숙퇴비를 다량으로 시용한 경우 등은 넓적다리잎벌레와 종자파리가 많이 발생할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