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문득 다시 집어 들었다.
박완서의 작품은 쉽게 잘 읽혀서 좋다.
너무 심각하지 않아서도 좋다.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배경에서
보통(?)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박완서의 작품이 좋은 것 같다.
요즘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사를 수업하고 있는데,
한창 떠들고 나면 어쩔 땐 머리가 다 아프다.
심각하고 어려운 걸 매일 반복하면 좀 그렇다.
이 소설은 좀 부드럽게 볼 수 있다.
좋은 글은 쉽게 읽히는 글인 것 같다.
자신의 삶을 글로 쓴다는 건 정말 쉽지 않다.
얼마나 솔직하게 썼을까?
자신만이 알겠지.
자전적 소설이 재미있는 이유다.
소설에서 가끔 언급되는 주인공의 오빠 이야기가 나올 때, 나도 모르게 집중이 되었다.
이 말이 많지 않은, 감수성 깊은 사람이 버텨내기에
세상은 정말 잔인했다.
피난길 모두가 떠난 현저동에서야 오랜만에 단잠을 잘 수 있었던.
당시를 버텨낸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할 수밖에 없다.
첫댓글 맘편히님,책추천 감사합니다.
박완서님의 책은 읽기가 어렵지 않고 친근한 느낌마저 듭니다.
10월도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네, 사랑모둠님도 감기조심하시고, 겨울에 봬요~^^
맘편히님,
반갑습니다.
좋은 책을 보셨네요.
이곳 한국은 이제 완전 가을이에요.
겨울이 되면 귀국하시죠?
늘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래요~
네, 겨울방학에 한국 가요~ 그런데 저 중국 근무 1년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벌써 후회되는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ㅎㅎ 중국 생활이 저에겐 매력적이어서요.
@맘편히 연장하셨군요.
중국 생활이 매력적이라면 더욱 좋지요.ㅎㅎ
그래도 방학 때 뵐 수 있으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