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기준에 의하면 라벨이 비접착식이더라도 비중 1이상이면 ‘어려움’ 등급을 받게 되는데요. 이는 ‘세척과정’에서 분리 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 기준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비접착식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떼서 분리 배출할 경우 문제 없지만, 재활용업체에 제거되지 않은 채 전달될 경우 하나씩 뗄 수 없어 세척을 통해 제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현재 소비자가 직접 제거하는 방식인 ‘비접착라벨’ 방식이 도입되어 있는데요, 제도화하는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과연 우리나라는 ‘비접착라벨’이 얼마나 잘 적용될 수 있을까요?
올해 환경부에서 5~8월 기간 동안 대형 할인매장 등에서 페트병 출고량을 조사한 결과, 비접착식 페트병이 약 30%로, 이전 1%대였던 것과 비해 많은 폭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환경부는 2019년까지 생수와 음료 등의 페트병은 ‘무색’만 사용하도록 품목별 포장재의 재질과 구조 등을 개선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제 병 본체에 직접 인쇄하거나 접착제 등의 사용 등도 제한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생수나 음료수를 구입할 때 내용물 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용이한지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하고 고르는 것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