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비 순례단 주최로 인도•네팔 성지순례(2024.2.13.~2.22)를 다녀왔습니다. 저스트비 홍대선원 준한스님, 법여스님, 불자님들, 국회 정각회 불자님들, 저와 보리선원 불자님들이 함께 성지순례를 했습니다. 보드가야에서 전용버스를 타고 라지기르에 있는 영축산으로 갔습니다. (약 80km) 라즈기르의 동쪽에 챠타 언덕 남단에 위치한 영축산은 능선에서 보이는 봉우리가 독수리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라즈기르는 인도 비하르 주의 도시이며, 한때 마가다의 수도였던 도시로 기원전 5-6세기에 불교의 붓다가 가르침을 편 장소입니다. 현장스님의 대당서역기에는 영축산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독수리가 살고 있고 그 높은 곳에서는 하늘의 푸름이 서로 이곳을 비추어 짙은 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붓다가 성도를 이룬 후 세상에 머물기를 50여년. 가르침을 펴는 동안 이 산에 머무르는 일이 많았으며, 널리 대중에게 묘법을 설법했다.”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했던 '영산회상'의 무대이자, 조석 예불문에 등장하는 '영산당시 수불부촉'이라는 경구 속 부처님과 부촉받은 1250비구가 있었던 바로 그 자리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곳 영축산에 머무는 동안 "법화경"이외에도 "보적경", "대집경", "허공장경" 등 대승경전에 속하는 경전들에 실린 가르침을 설하셨습니다. 현장스님의 기록에 따르면 영축산 꼭대기에 벽돌로 정사가 지어져 있었고, 붓다가 설법을 했던 설법상이 조성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영축산은 또 불자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염화시중의 미소, 즉 붓다가 설법 도중 연꽃을 들어 보이니 오직 마하 카샤파만이 이심전심으로 그 뜻을 알아차리고 미소를 지었으므로 붓다가 당신의 정법안장을 마하 카샤파에게 부촉한 곳이기도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성도 후 1천 명 제자와 함께 당시 가장 강대국인 왕사성으로 오셨습니다. 이때 빔비사라 왕은 부처님을 위해 궁에서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곳의 대나무 숲을 부처님께 기증하게 됩니다. 인도의 대나무 숲은 수행자들이 수행하기엔 아주 적합한 곳으로 이것이 최초 사원 죽림정사입니다. 부처님의 성지, 영축산과 죽림정사에 함께 가보실까요? 즐겁게 보시고,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십시오~^^
인도•네팔 성지순례-영축산, 죽림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