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금의 효능 5 : 항암 작용
울금의 효능에 매료된 저의 입장에서는 울금으로 암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황과 울금을 굳이 분리하여 다른 개념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큰 차이를 두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그 효능에 관심이 많을 뿐이죠... 울금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돼 왔습니다. 우리 생활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던 (예를 들면, 상처 났을때 피를 멎게 하는 지혈제로, 치통이 있을때 진통제로, 피가 탁해져 나타나는 여러가지 질병에 대한 '파혈거어' 혈행개선제) 한방치료제로 많이 쓰여져 왔지만 어떤 이유로 우리나라의 전통 울금은 사라졌었습니다. 지금의 울금은 인도나 미얀마 등지의 아열대 다년생 뿌리식물이 중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까지 퍼지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전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함부로 울금으로 암을 고칠 수 있다고 얘기할 수는 없사오나 초기단계의 암 치료나 최소한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암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암이 발생되기까지 몇가지 과정이 있고 수년 또는 수십년에 걸쳐 암으로 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암은 발생, 촉진, 악성화의 3단계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울금 커큐민의 항암 작용이 주목된 것은 이러한 발생, 촉진, 악성화의 어느 단계에서도 그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촉진 단계는 발암 물질이 세포의 DNA를 파괴하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단계인데요, 아직 암세포라고 할 수 없는 조용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활성산소가 많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DNA가 손상을 받더라도 모두가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대로 자연히 소멸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지만 그 중에는 살아 남아있는 세포가 있습니다.여기에 암을 촉진하는 물질이 작용하여 유전자의 이상이 증폭되면 결국 암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촉진 단계입니다. 악성 산소는 이 단계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여 점점 암이 되도록 밀어붙입니다.
이 과정 중 어디에서 방지한다면 암은 미연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저지되지 않는다면 악성화의 단계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그 단계라도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사람의 몸에는 다양한 면역기능이 갖춰져 있어 암세포를 파괴하거나 없애려고 합니다. 대부분 여기에서 잡혀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면역망의 눈을 피해 증식하여 거대화된 것이 결국 암 검진 등으로 발견되어 우리들에게 커다란 쇼크를 주게 됩니다.
이러한 암으로의 3단계 과정 어디에서나 울금의 커큐민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일본에서 쥐의 실험을 통해서 암의 발생, 촉진 두 단계에서 커큐민이 암을 억제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악성화 단계에 들어가면 암을 억제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그렇다해도 우리들 몸의 면역 기능은 암세포를 다른 물질로 인식해 붙잡거나 공격하면서 필사적으로 없애고자 합니다.
여기서도 울금의 색소 성분이 대활약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커큐민이 인터로이킨4라는 물질의 생산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높인다고 합니다. 인터로이킨은 암을 공격하는 세포인 NK세포나 임파구 B세포, T세포 등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물질입니다.
나자윤 동호인 여러분들께서도 울금을 즐겨 드셔서 몸도 가볍게 하시고 식욕도 돋구며 간도 보호하구 암도 예방하는 건강한 생활을 하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