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매년 국내에서 관람이 어려운 해외의 유명 전시물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여러 가지 기계장치로 움직이는 인형이나 조형물(오토마타)로 구성된 독특 한 전시를 통해 그 속에 감춰진 예술가의 독창적인 창의성과 과학적 사고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스코틀랜드 무빙토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이 전시는 영국의 카바레 메케니컬 시어터(CMT, Cabaret Mechanical Theater)와 스코틀랜드의 샤만카 키네틱 시어터(Sharmanka Kinetic Theater)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오토마타(Automata) 작가그룹이 협력하여 이루어낸 멋 진 전시이다. 세계 최고의 오토마타 작가들이 함께 모여, 관람객들이 환상적인 세계에 빠져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전시이다.
샤만카 키네틱 시어터를 대표하는 작가 에두아르 버수스키(Eduard Bersudsky)가 만든 매력 적인 19점의 키네틱 아트 작품 들이 2개의 극장에서 15분간의 무빙토이 쇼를 공연한다. 오래 된 일상생활 물건들, 손으로 깎은 나무 인형들이 환상적인 조명과 멜로디에 맞춰 마법처럼 멋 진 세상을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에는 카바레 메케니컬 시어터 작가들의 오토마타 작품 40점 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정교하게 설계된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 고, 톱니를 돌리거나 버튼을 누르면서 오토마타에 대한 기본 지식과 기어 · 캠 · 지렛대가 어 떻게 작품을 움직이는지 배울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토마타 작가 전승일의 대표작품 <죽안거마> 시리즈 등 11점도 전시된다. 영국 작가들의 작품들과 함께 전승일 작가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동양과 서양 아티스트의 작 업 스타일을 비교해 보고, 디자인과 창작의 근원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이 전시에서는 오토마타 작품들과 사진, 영상을 감상할 뿐만 아니 라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이 무빙토이를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워크숍도 있다. 이 전시는 놀라움과, 재미, 배울 거리로 가득 차 있어 어른과 어린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단 하나의 전시이며, 놓쳐서는 안 될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