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해운대 여행

[재정전문위원]

뜨거운 햇살만큼이나 시원한 바다가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6월 연휴 기간을 이용하여 그간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부산 해운대를 다녀왔습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자가용을 직접 운전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요. 광주에서 부산, 특히 해운대를 가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광주 버스터미널(광주 서구)에서 부산 서부버스터미널(부산 사상구) 편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부산에 도착합니다. 이후 근처 사상역에서 해운대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고속버스로 3시간 정도 소요되고, 지하철은 40~50분 정도, 총 3시간 40~50분 정도 소요됩니다. 물론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 또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일찍 더워진 탓에 해운대는 이미 피서객으로 가득했습니다. 군데군데 만화 캐릭터를 모래로 조각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모래사장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후쯤 숙소로 한 번 들어왔습니다. 숙소는 ‘한화리조트’였는데요. 한화리조트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공제회 회원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중 이용은 숙박일 3개월 전부터 티처웰 사이트(http://www.teachiworld.com)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이 가능하나, 주말 및 연휴·(준)성수기에는 인터넷 예약신청 후 추첨을 합니다.

한화리조트(해운대 티볼리)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걸어서 20~30분 거리에 있는데요. 리조트와 해수욕장 중간에 동백섬이라는 작은 관광명소가 있습니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니 한 번 방문해 보세요.
 
한화리조트 숙소 내부는 매우 깔끔한 편인데요. 단일형인 패밀리형은 기본 4인이 이용할 수 있고 취사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창문을 통해 외부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탁 트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화리조트 근처의 해운대 영화의 거리 (좌) / 해운대와 한화리조트 사이에 있는 슈퍼맨 그림 (우)

한화리조트 객실 내부

여행에서 먹는 것이 빠진다면 서운하겠죠? 저녁 식사로 각종 해산물이 들어있는 얼큰한 해물탕을 먹었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해수욕장으로 향했는데요. 해운대 해수욕장의 낮에는 바닷바람으로 시원하지만, 밤에는 사람과 축제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군데군데 자리 잡은 여러 공연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저녁으로 먹은 해물탕

한화리조트 건물 앞에서 찍은 광안대교 전망

1박 2일의 여정이라 여러 장소를 가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해운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해운대 주변의 ‘달맞이 공원’이나 ‘동백섬’을 가보고 싶네요.
 
지친 일상을 벗어나 잠시 여행을 떠나보세요. 여행은 우리에게 새로움을 주고 어제와는 다른 모습의 내일을 꿈꾸게 해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어디로 떠나고 싶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