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오타니’ 더블헤더 1차전서 완봉승...2차전은 2홈런
완봉승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37-38호 홈런으로 단독 선두
성진혁 기자
입력 2023.07.28. 08:34
업데이트 2023.07.28. 09:01
오타니 쇼헤이가 28일 디트로이트와 벌인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오타니는 더블헤더 2차전에선 홈런 두방을 쳤다. 사진은 4회에 두 번째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오타니는 더블헤더 2차전에선 홈런 두방을 쳤다. 사진은 4회에 두 번째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9)가 또 만화 같은 원맨쇼를 펼쳤다.
투·타 겸업을 하는 그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MLB(미 프로야구) 원정 더블 헤더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2차전에선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시즌 37-38호 홈런을 터뜨렸다.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오타니를 팀에 잔류시키겠다’고 발표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것이다.
투수 오타니는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나선 1차전에서 9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 넷 3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에인절스는 6대0으로 이겼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83번째 등판 만에 개인 통산 첫 완투, 완봉승을 기록했다. 일본 닛폰햄 시절엔 7번 완봉승(완투 13번)을 했다.
오타니는 이날 공 111개를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60km, 탈삼진은 8개였다. 피안타 1개 때문에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2023시즌 9번째 승리(5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3.43으로 낮췄다. 1차전에선 타자로 5번 타석에 들어섰는데, 삼진 2개를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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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뛴 더블헤더 2차전에선 믿기 어려운 타격 능력을 뽐냈다. 1회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2회 초에 팀 타선이 3점을 뽑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그는 상대 선발 맷 매닝이 던진 시속 15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5-0을 만드는 2점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6-2로 앞서던 4회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매닝의 151km짜리 직구를 강타해 코메리카 파크의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를 지킨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2홈런(3타점)을 친 뒤 7회 대타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98(80타점·79득점)이 됐다. 에인절스는 11대4로 승리하며 더블헤더를 다 잡았다. 최근 4연승을 달린 에인절스의 순위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54승49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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