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를 열어보신 상태라면 이해하시겠지만 FINE 은 가느다란 타입의, BROAD 는 굵은 타입의 브러쉬를 이야기 합니다. 따로 차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칠하는 면적에 따라 적절히 이용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따로 저만의 Tip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만) 을 몇가지 말씀 드리자면- 처음은 펜 타입의 마카의 사용법에 대해서 입니다.
펜 타입 마카를 처음 사용하실 때는, 펜촉 부분이 단단한 모양을 이루고 있어서- 칠을 할때 쉽게 결 모양이 생기고, 채색이 예쁘게 되지 않습니다. 계속 사용을 하다 보면 무뎌지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사용이 끝날때까지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다, 부드러운 터치를 하시는 분들께는 치명적이군요.
처음 마카를 구입하신 후에- 첫 작품을 채색하시기 전에, 필요 없는 종이에 대고 아주 천천히- 아주 살짝, 펜 끝부분을 수직선으로 뭉개주세요.
너무 많이 뭉개시면 안돼고, 조금 둥글둥글 해졌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만 눌러주시면 됩니다. 사용전에 이렇게 해 두시면 후에 채색을 하실때
결이 생기지 않고, 채색 범위도 넓어져 불편을 줄게 됩니다.
상상하시는 것 만큼 굵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얇은 부분에도 적절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도- 계속 하시다 보면 어느 정도를 눌러주는
것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타입인지를 몸에 익히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카로 칠을 할 계획에 있는 밑그림에 대해서- 넓은 부위를 채색하실때는 펜 타입이나 수채화 타입 뒷 부분에 달린 네모난 브러쉬를 사용하시는 분이 많으신 것 같은데- (이 부분이 바로 BROAD 입니다) 왠만큼 기술이 손에 익으신 분이 아니면- 그 타입의 브러쉬는 결을 진하게 내어, 자칫- 마음에 드는 그림을 쓰레기통 행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마카로 채색을 할 의도로 그리시는 그림이라면- 밑그림 에서 부터 되도록 넓은 공간을 남겨두지 마세요.
부득이 하게 넓은 공간을 사용하셔야 하는 경우는 다른 채색 도구를 함께 사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마카는 한색으로 명암을 주는 것이 굉장히 힘이 듭니다. 한색만으로 명암을
주시려면 한번 덧 씌운 후에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더 덧 씌우는
방법을 반복하셔야 하는데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슷한 색상 계열의
마카들을 함께 사용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것은 칠하는 사람마다 성향이 틀리 기 때문에 제가 무언가를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단화나, 셀화 채색을 하시는 경우가 아니라면- 컬러는
보통 한 색에 2가지 이상의 보조색을 준비하신 후 채색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셀화는 부드럽게 명암이 지지 않고 딱딱하게 명암구분을 확실히 해 놓은 타입의 그림들을 이야기 합니다)
2가지 색을 가지고 채색을 하시는 경우에는 명암이 확실하게 드러나도록 하시는 편이 좋고, 섬세한 그림이나 분위기 있는 일러스트 등을 표현하실때는 보통 3가지 이상의 색상을 이용하시면 좋은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보통 바탕색, 바탕 색 제외 기본 색상-, 그림자색 의 세개가 기본입니다만- 그림자나 명암을 표현하는 경우에는, 몇가지 색상을 더 섞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간단한 예로, 피부 색을 들자면-
바탕색: 흰색(종이색)
바탕 색 제외 기본 색상: cream (신한, 펜타입, 36)
그림자색: salmon pink (신한, 펜타입, 25)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가지 기본적인 것을 더 이야기 하자면- 마카 일러스트가 가장 예뻐 보일때는
그림을 그리신 분이 단순히 색칠에만 치중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그림과
가장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색감을 잡아내시는 것 이네요. 이것은 누군가의
강의나 조언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채색하시는 분의 꾸준한 노력이 중요한 관건입니다.
또, 정성을 가지고 임하셔야 한다는 것. 저는 마카를 칠 할때 별로 정성을 가지지는 않습니다만, 마구 삐져나오고 정리 되어 있지 않은 그림 보다는 가지런히
색칠 되어 있는 그림이 훨씬 예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