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모두 멀쩡”…튀르키예 비극 속 유일한 ‘사상자 0명’ 도시
김자아 기자
입력 2023.02.13 12:13
튀르키예 강진 피해를 크게 입은 하타이주에 속한 도시 에르진./폭스하버 유튜브 캡처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3만여명의 사망자가 나왔지만 지진 발생 지역에 위치한 튀르키예 남동부의 한 도시에서 사상자는 물론 건물 붕괴 피해도 나오지 않아 관심이 쏠린다.
12일(현지시각) 유로뉴스 등 현지 대체에 따르면 이번 지진 피해가 특히 컸던 하타이주의 인구 4만2000명 규모 도시 에르진에서는 사망자가 한명도 없고 무너진 건물도 없었다. 하타이주는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10개 주 중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지역으로, 이 주에서 사상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은 에르진이 유일하다.
튀르키예 하타이주 지도. 빨간색원이 에르진./유로뉴스
튀르키예 하타이주 지도. 빨간색원이 에르진./유로뉴스
외케스 엘마소글루 에르진 시장은 “우리는 지진으로 목숨을 잃지도, 부상을 당하지도 않았다”고 밝히며 이번 지진 피해를 입지 않은 이유에 대해 “우리는 불법 건축물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불법 건축물을 철저하게 통제해왔다는 엘마소글루 시장은 “우리는 규칙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건물 검사 시스템을 재고해야 한다. 우리 주 모든 관리자는 이 문제에 대해 의지를 갖고 시민들에게 단호하게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민들이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지진 중 하나라도 교훈을 얻어서 이런 대재난이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지진 전문가 나시 고루르 박사는 “계속되는 강진 속에서도 계속 살기 위해선 내진 설계된 도시 건설이 필요하다. 에르진이 그 예”라며 “엘마소글루 시장이 말한 바처럼 (불법 건축물 통제는) 지진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에르진이 하타이주의 다른 도시에 비해 지진 강도가 낮았다는 분석도 있다. 오칸 튀레스 이스탄불대학 명예 교수는 “에르진 근처에선 단층 움직임이 없다. 30~40㎞ 떨어진 곳에 단층이 있지만 그 사이에 아마노스라는 큰 산 덩어리가 있어 진동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튀르키예 강진으로 무너진 한인교회./광림교회 제공
튀르키예 강진으로 무너진 한인교회./광림교회 제공
당국 발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튀르키예에서 2만9605명, 시리아에서 3574명으로 늘어 총 3만3179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튀르키예에서는 신축 건물들까지 무너져내리자 부실공사 책임론과 함께 ‘지진세’의 불분명한 용처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1999년 1만7000여명이 사망한 서북부 대지진을 겪은 튀르키예는 20여년 이상 지진세 명목으로 총 880억리라(약 5조9000억원)를 걷었다.
당국은 방진 규제를 통과한 신축 건물들까지 무너진 것과 관련 부실공사 책임이 있는 건축업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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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
2023.02.13 13:44:00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것이 대형 참사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증명한 사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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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man
2023.02.13 13:46:17
이게 남일이. 아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남한도 불법건축물로 쑥대밭이 될게.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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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등
2023.02.13 13:26:36
우리나라구조대의 영상에서 구조한 여성을 들것으로 옮기는걸보면 우리나라구조대와 군인 그리고 터키구조대와 함께 뒤엉켜 6명이면 충분이 들수있는 들것에 10명이상이 달라붙어 서로 경쟁하듯이 옮기던데 너무 많은 인원이 빽빽이들고있어 걸음도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데 공명심에서 그랬는지 아니면 기자들이 사진찍기에 보여줄려고 했는지는 몰라도 보기에 별로 않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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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닭
2023.02.13 14:18:09
우리나라 법도 내진 6.1에 맞추게 돼있더라 건물 지으면서 철근이 어찌나 많은지 콘크리트 타설이나 되려나 싶었다 그래도 짖고나니 돈은 엄청 더 들었어도 든든하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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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당춘초
2023.02.13 14:15:42
청백리 엘마 소글루를 차기대통령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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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오
2023.02.13 14:56:10
한국에서 저 정도 지진이 나면 견딜 수 있는 건물이 있을까? 그렇게 되면 또 사후 약방문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지금 법규로 하게되있는 고층건물의 내진 설계가 어느 정도인지 그쪽 종사자 계시면 함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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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2023.02.13 14:53:31
어느 분이 몇명이면 될 것을 우르르 붙어 공명심을 자랑하는듯 보였다고 쓰셨는데 물론 그리 보일수도 있고 그리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만약 저 곳에서 남들은 낑낑거리며 일하는데 나만 우두커니 있으면 그것도 뻘쭘한것 아닙니까? 저 분들은 차출이 되었건 자진해서 갔건 다들 남다른 희생정신이 있는 분들입니다. 저런 곳에 갈 때는 가기 싫으면 안가고 거부할수 있습니다. 구조대원인들 저런 환경에 처해 있다면 몸과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열심히 구조활동을 벌이는 저분들을 응원만 해드려도 부족한 판입니다. 힘을 내실수 있도록 그저 응원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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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변
2023.02.13 14:49:24
지진세를 걷으면 뭐하나요? 그것이 엉뚱한 주머니에 들어가는데! 튀르키에도 불법이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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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리
2023.02.13 15:12:26
그럼 한국의 내진 설계는? 현행 건축법에 의하면 아파트의 경우 진도 7~8로 진도 6.5정도에는 견딜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이 아직 진도 6이상의 강한 지진이 발생하지 않아 내진 설계가 그리 높지는 않다. 그리고 지각 안정성이 비교적 높은 서울과 수도권은 아직 큰 지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 이번 튀르키에 경우처럼 진도 7.5이상의 지진에서는 우리나라 아파트나 건물도 거의 붕괴될 수 있다고 봄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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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ki
2023.02.13 14:57:09
이 기사는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그 지지자 특히 문 재인과 그 일당들이 교훈으로 삼고 윤 정부 관료들과 국회의원들도 반면 교사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민주당이 절대 다시 집권 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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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4more
2023.02.13 14:47:07
살 사람은 살고, 죽을 사람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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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
2023.02.13 15:24:36
우리도 법과 원칙을 지키는 모범 사례를 배워야 한다. 지금껏 건축법규를 어기며, 불법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정치꾼과 재력가가 많았다. 자연재해 발생시 불법 건축물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내진설계 뿐만 아니라 건축물과 시설물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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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2023.02.13 15:13:36
타산지석 삼아 우리나라도 내진설계 기준 준수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특히 지난 5년간 부정부패가 만연할 시기 건축된 신축건물들이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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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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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candle
2023.02.13 15:01:09
여기도 국민탓으로 돌리는 물타기는 여전하네...이 사황에서 조사해서 뭘 어떻게 할려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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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2023.02.13 15:10:13
죄명아 잘 들어라~~~교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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