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와 수국꽃김강호화창한 날 실내골프장 바깥 유리 닦고 있네일그러진 내 몰골과 골프장 휘황함을수국이 알아차리고 수군수군 거리네신명 나서 공치는 여자 곁눈질로 힐끗 보며침 흘리는 모습을 뒤에서 보던 수국들한바탕 키득거리더니 자지러져 눕고 있네응어리진 내 생각을 핀에 올릴 때마다날 대신해 통쾌하게 날려주는 여자 보며수국들 서로 다투어 웃음 팡팡 날리네ㅡ광주문학아카데미 4시집 『자주, 걸었다』(다인숲, 2024)
첫댓글 수국이 수군수군 멋진 표현 감사히 잘 봤습니다.
첫댓글 수국이 수군수군
멋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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