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을 한껏 품은 5월의 하늘이 아침부터 뭔가를 기대하게 한다.
자연드림 매장에는 바나나,초콜릿, 커피, 마스코바도 등 공정무역으로 생산되는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 왠지 공정무역 물품을 이용한다는 뿌듯함을 가지고 있지만 공정무역은 거대 기업들에 의해 열악한 환경에서 착취당하는 개발도상국의 생산자들에게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고 이용자는 더 나은 질을 가진 물품을 이용하고 있다는 어설픈 내용만을 가지고 강의에 참석했다.
맛있는 커피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을까? 교육장에는 참석자들이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다.
강의를 오신 박재범님은 매끄럽거나 스킬이 좋은 강사님은 아니시지만 진심이 가득 담긴 실제 경험을 풀어서 강의해 주셔서 내용이 더욱 깊이있게 와 닿았다.
공정무역은 생산자에게는 인간다운 삶을 지속할 수 있게 해 주고 소비자는 지혜롭고 정당한 소비를 통해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을 고민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오늘 강사님이 준비하신 커피는 태국 치앙라이 고산지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아카족이 생산한 원두이다.
불과 40년 전까지도 이 지역은 전 세계의 아편 생산이 70%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1980년대부터 태국 왕실의 교화 사업으로 커피를 재배하게 되었다.
로스팅을 거친 커피를 직접 드립백에 담고 추출하여 시음하였다. 아카족의 정성이 가득 담긴 만큼 맛있는 커피에 우리의 영혼도 자유로와 지는 것 같았다 ^^
공정무역은 생산자의 삶의 변화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소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하고 소비자의 삶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첫댓글 좋은 후기! 감사드려요~~지혜로운 소비자로!^^
공정무역 커피의 향이 베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
네^^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커피는 치앙마이에서 거주하는 조동희씨에게 저희조합이 부탁해서 받은거예요. 강사분이랑은 관련이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