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아일보 8월 14일에 이런 글이 실렸다.
“나는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해서 어느 정도 안정과 성공을 거두고 65세에 퇴직을 했다. 그런데 지금 나는 95세가 되어 얼마나 안타깝게 후회하고 있는지 모른다. 내가 65세까지는 자랑스러웠지만 그후 30년은 그 자랑을 모두 상쇄해버리는 무위도식 세월만 살아왔다. 퇴직할 때 나는 ‘이제 인생은 다 살았다. 평안하게 살다가 죽자’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무슨 일을 하고 싶다가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하면서 도전을 두려워했다. 그런 어영부영한 생활을 30년이나 하다가 아차! 하는 후회와 내가 그 퇴직할 때 30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그때에 20대처럼 무엇인가 도전했고 지금 이렇게 30년이란 금 같은 세월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나는 지금 95세지만 정신이 또렷하고 걸음걸이에도 무리가 없고 제주도 여행도 다녀왔다. 이런 나를 생각하면 운명이야 재천이지만 앞으로 10년 혹은 20년도 더 살지 모른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제는 더 늦었다’는 생각이 자꾸 나를 잡아당기지만 그것을 뿌리치고 이제 어학 공부를 하고 아내가 좋아하는 쿠키 굽는 것을 배우려고 한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내가 100살이 되었을 때 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위도식했는지 후회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큰일이 중요하지 않고 최선을 향한 도전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았기 때문이다.”
이런 95세의 노인이 하는 후회를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
7,80년대의 라이프 스타일이 인생관에 자리 잡아서 그것을 뛰어넘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지금부터 60세는 물론 95세라도 무엇인가 도전하고 새 출발을 해야 한다.
유엔총장을 지낸 ‘코피 아난’도 이렇게 말했다.
‘10년 후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잘못해서 후회하는 것보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일이 훨씬 많을 것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75세에 아기 낳기에 도전했다.
나는 68세인데 지금 영어로 성경구절을 암송하고
영어 회화를 꾸준히 공부하며 기타를 배우려고 한다.
다시 95세 노인의 말과 코피 아난의 말을 명심하자.
“큰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선이 중요하다.
잘못해서 후회하는 것보다 안 해서 후회하는 일이 훨씬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