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 [올레 청년캠프] 멘토 참가 후기 --＞ 일회용품 여전히? - [6월30일~7월2일]

[발견이(윤문기)]

간세인형도 만들고 전문가 분들의 강연도 들은 후

둘째날 점심은 대정(모슬포)의 동성식당에서 회정식으로 맛나게... 

개인별로 이런 것도 나오고, 전체적으로 무척 푸짐한 상차림이었습니다.

우와.. 신선한 회... ^^;

식사를 하고, 곶자왈 올레로 명성이 높은 올레 14-1코스를 함께 걷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아하는 올레 코스 중에 하나랍니다. 

성황당 나무 같은데 크지는 않습니다. 

제주는 흙의 깊이가 매우 얕기 때문에 아주 큰 나무를 보기는 어렵지요.

그래서 뿌리들이 옆으로 넓게 퍼지는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제주에선 흔한 이 풍경이 육지에서 온 우리들에게는 상당히 인상적이지요.

14-1코스의  특별한 경관을 선사하는 문도지오름입니다. 

문도지오름에 오른 바우길 이기호 국장님도  감회가...

(역시 카메라를 아시는 분입니다. ^^;)

 14-1코스는 이번이 세 번째 걷는 것인데, 문도지 오름의 전망은 처음 보는 듯합니다. 

올때마다 안개가 끼고,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씨였거든요. 

하지만 그런 날씨도 그 나름의 매력이 대단한  14-1코스랍니다.

문도지 오름 등성이에서 까치수영 촬영 중.

파노라마로 넓게 찍었는데, 웹에는 이렇게 작게 올라가네요. ^^; 

하늘소도 우리를 마중나왔습니다. 당연 카메라로 응답해주어야겠지요. ^^ 

14-1코스의 자랑인 곶자왈길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이 아름다운 아열대 숲길. 

육지의 숲에서는 잘 만날 수 없는 원시림의 느낌이 물씬합니다. 

소나무와 함께 녹나무가 숲의 주요 구성원을 이룹니다. 

아주 오래된 성벽 같은 느낌의 돌담장을 이런 깊은 곶자왈에서 만날 때마다

고대문명의 유적지를 탐험하는 라라 크로포트가 된 기분을 느낍니다.

습기가 많기 때문에 바위마다 이끼가 차분히 자리잡았습니다. 

양치식물들도 길섶에서 올레꾼을 호위합니다. 

그 옛날 사유지의 경계를 표시하기도 하고, 방목하던 가축의 담장 역할도 하던

돌담이 지금은 훌륭한 자원으로 기능합니다. 

아픔 많았던 제주의 그것들이 하나 둘 소중한 보물로 재조명 받습니다. 

곶자왈길이 끝나면 갑자기 툭 터지면서 오설록 녹차밭이 시원하게 전경을 밀어냅니다.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품절남 대구 올레의 오병현 사무국장님입니다. 

젊은 청춘아 날아올라라....   2조 조원들...

비. 행. 

이기호 국장님도 함께 날아봅니다. 와우... 

역시 이기호 사무국장님은 산악인이라... 나무 하나를 껑충 뛰어넘으시는군요. ㅎㅎ

청년들의 재기 발랄함에 저도 기분이 한껏 업됩니다.

주차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걷는 길의 긍정적 영향에 대해 

무릉외갓집 사례로 살펴봅니다. 

무릉외갓집은 연회비를 내면 매달 제철에 맞는 신선한 제주 농산물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시스템입니다.  

단순히 농산물 배달이 아니라 그 농산물에 얽힌 생산자의 사연도 함께 실어 나른답니다.

무릉외갓집의 새로운  브랜드 찹쌀떡입니다. 

제 후기를 열심히 보신 분은 기억하실 텐데요. 예전에 규슈 올레에서 보았던 딸기 찰쌀떡의

기술을 전수받아 이곳에서 제주 감귤 찹쌀떡으로 승화한 것입니다. 맛이 아주 좋습니다. ^^ 

마지막날 저녁, 켄싱턴리조트 야외 바비큐 가든에서  조별로 식사합니다.

아직은 식탁이 썰렁한 2조.

 드디어 식재료가 도착했습니다. ^^

어떻게 맛나게 구워졌을까요?

후기는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지란지교]

방어회... 두툼두툼 정말 맛났겠어요
곶자왈 작년 가족과 함께한 제주여행때 걸었어요.
작년 제주여행은 어머니 80순 가족여행 이었는데요. 이때 어머니 시오름 정상까지 오르셨습니다.
하긴... 재작년 어머니 79세 제주여행 때에는 아들딸이 부축하기는 했지만
윗세오름까지 오르시는 괴력을 발휘하셔서 윗세오름 산장지기들 까지 깜짝 놀래키기도 했었어요.
발견이님 제가 누굴 닮았는지 아시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