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사회공헌기업들로부터 후원받은 물품을 550가구에 제공
홍정기 환경부 차관(오른쪽 일곱 번째)이 23일 오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열린 '사회취약계층 건강보호를 위한 민·관 사회공헌 업무협약식'에서 참여 기업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8개 사회공헌기업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회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체결했다.
환경부는 2009년부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취약계층이 환경유해인자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을 추진했고, 2010년부터 사회공헌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나 규모가 커졌다.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은 환경보건 전문인력이 저소득, 결손, 장애인,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1700가구를 직접 방문해 실내공기질을 진단하고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실내개선 및 진료지원을 제공하는 환경복지 서비스 사업이다.
환경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엘지하우시스 등 18개 사회공헌기업이 제공한 친환경 벽지, 장판, 공기청정기 등 후원 물품을 실내환경 개선이 시급한 550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포세이온, 미강조명, 미래솔라엘이디, 다래월드, 신한벽지가 새로이 사회공헌기업으로 참여해 친환경벽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손세정제, 절전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기, 필터형 샤워헤드를 후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아토피, 천식 및 비염과 같은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는 취약계층 300여 명에 대해 무료 진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환경부가 지정한 환경보건센터와 협력하여 환경성질환 검진 및 치료 서비스를 연간 2∼4회 제공하며, 일일보호자가 진료 예약 및 병원에 동행할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후원에 나선 사회공헌기업의 기부가 빛날 수 있도록 취약계층의 환경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