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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녹색당 하반기 사업은 지역 시민사회에서 정당을 향한 특정한 시선을 화두로 토론회를 계획. 하지만 ‘지역’으로 본격 논의를 가져가기 전에 녹색당 ‘내부’에서 지역 정치를 다루기 위해 필요한 논의를 우선하고자 함. 또 상반기 지방선거 지원 사업과 하반기 지역에서의 정당 정치 논의를 잇는 토론회로 만들고자 함.유리님에게는 은평녹색당 토론회이니만큼 은평 선거 평가와 함께 선거 경험을 토대로 지역 정치의 비전을 발표 요청함. 영애님에게는 기초와 광역 당이 기초 지역당에서의 정치를 위해 각각 해야 할 역할이 있음. 그에 관한 발표를 제안.
<1부> 은평 기초의원 선거
1. 은평 당원 / 당권자 / 은평운영위원회
2022년 총회 기준 당원 198명, 2022년 총회 기준 당권자 81명
운영위원회 인원은 3명,
당권자 500명이 되면 7~10명의 활동 당원이 나올 수 있을까.
2. 기초지역 예산
연간 130만원 예산.
3. 기초에서 지속해서 4년간 선거를 준비하며 지역 활동할 수 있을까?! 할동비 없이 일상에서 주민을 만나고 연대단위와 지역 정치 활동하기 어려움. 합리적 결론.
4. 기초지역에서 활동을 하지 않으면 선거 결과를 좋게 만들기 어려움.
최소 4년간 지역 활동 하지 않고는 유의미한 선거 결과 얻기 어려움. 그런데 활동비 예산이 없음. 결론은 현재 상황에서는 유의미한 선거 치르기 어려움.
5. 방법은 서울 전 자치구 가운데 선택과 집중이 필요.
선택과 집중은 곧 차등지원을 말함. 자원의 한계 속에서 결정해야 함.
6. 25개 자치구 모두 서울시당이 지원하기 어려움.
전략지역 선정은 서울운영위에서, 후보자 선출은 당권자가. 전략지역이 아닌 지역은 지역당 활성화를 목표로 해야 함.
7. 4년이라는 시간을 커버할 수 없는 현실. 현실적으로 2024년부터 본격 지역 활동을 해야 함. 가시적 활동이 필요.
8. 진보당 노원 당선 사례에서 배울 점이 있음. 서울녹색당 모두 2인 선거구로 출마함. 3인 선거구 나가는 걸 기본으로 해야 함. 3인 선거구가 아닌 곳으로 나가자면 그만한 이유를 찾아야 함.
9. 정당 인지도 높이기
다들 확인한 건, 선거운동하며 지역 주민은 녹색당을 전혀 모른다는 사실이었음. 2024년 기점으로 명확히 정당 인지도 높이는 프로젝트를 실시해야 함. 일상 정치 활동과 차별성을 두고 해야 함. 전국당에서 해야 함.
10. 기초지역의 활동비전은 광역시당, 전국시당의 선택과 집중한다는 결의가 필요.
광역당과 기초당 운영을 따로 두고 생각하기 어려움. 연결되어 있음.
서울시당이 내야 하는 메시지가 있긴 하지만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음. 결국 기초가 잘 다져져서 전달이 되어야 함.
서울시당의 현실을 냉정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함. 서울 25개 가운데 5개 기초운영위원회만 운영이 되고 있음. 하지만 5개도 위태로운 상황. 은평도 걱정됨. 운영위원장이 3~4년 계속 활동하며 피로감이 누적됨. 결국 운영위원장이 활동을 멈추면 사고 상태가 됨.
서울운영위원회 임기 동안 기초지역 재건을 하려고 했음. 쉽지가 않음. 의욕이 있던 지역이 있어도 쉽지가 않음. 도봉, 강북 의욕이 있는 분이 있었지만 어려움. 여러 사정에 따라 운영위원회까지 구성하지 못함.
의제 모임도 있음. 녹색평론 책 읽기 모임, 탈성의제모임이 있음. 꾸준히 2년간 활동이 있음. 여성주의의제모임도 있긴 한데, 선거 때부터 주춤. 채식 모임도 모이지 않음.
도노강성이 새로 시작됨. 기존에 운영위원회가 있던 노원, 성북 운영위원이 사고 지역이 되었음. 네 개 지역을 당원이 모여서 소모임을 만들면서 창당을 꿈꾸고 있음. 처음 4개 지역을 묶었지만 참여 당원이 4~5명. 하지만 지속 모임을 하고 있어 기대됨.
녹색당원의 성향을 먼저 알아야 할 거 같음. 기존 정당에서 활동했던 사람이 많지는 않음. 다른 정당의 당원과 ‘다름’.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함.
단점은 가치 동의하지만 적극 활동하지는 않음. 전화 받는 것 자체도 싫어하는 당원 많음. 후원 당원을 원하는 분도 많음.
창당한 기초지역당, 사고 상태인 기초지역당, 창당하지 못했던 기초지역당, 세 개의 특성이 있음. 각각에 필요한 지원이 있음. 급하게 서둘지 않고 들여다보면서 지원해야 함.
총회를 열고, 운영위원회 구성해본 경험이 없는 당원이 많음. 도노강성에 오는 당원도 그러함. 회의와 당 운영을 맡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관련한 활동을 해나가는 게 필요할 수 있음. 서로 만나서 대화하고, 지역에서 할 수 있는 활동 고민을 나누는 게 중요함. 영화 상영회나 책 읽기 모임을 지속해서 해 나가는 게 중요함. 이 경험이 쌓여서 지역에 있는 단체와 교류를 해나갈 수 있음. 이런 기반이 생긴 이후에 전국당, 시당이 기획하는 강연, 연대에도 함께 할 수 있음.
기존 시민단체와의 교류 뿐 아니라 새로운 녹색당에 맞는 주민을 찾는 것도 중요 과제.
이 과정이 급하게 한두달 모임한다고 지역운영위원회에 끌어들이면 안 됨. 신입 당원에게 바로 역할을 주는 게 실패 사례로 이어지기도 함. 시간을 꾸준히 두는 게 중요. 억지로 운영위원회 만들어 놓으면 지속되지 않음. 서두르는 조직화를 하지 않아야 함.
지역당의 정치 활동이 물론 필요함. 선거 준비도 하려고 하면 보다 적극적인 활동하는 당원이 있어야 함. 정당연설회도 해야 하고, 현안 대응 논평 발행도 해야 함.
당원교육도 트랙을 달리 할 수 있음. 보다 정치적인 교육과 친밀감을 높이는 교육을 나눠서 할 수 있음.
지역 언론 이용해서 지역당을 알리는 광고를 내볼 수도 있음. 지역 언론 광고는 비용이 적고, 안 보는 것 같지만 보는 주민이 있다는 점.
정책간담회를 선거 기간 외에도 해나갈 수 있음. 이게 바로 지역 정당이 자리잡는 길일 거라고 생각함. 그분들이 당원으로도 들어올 수 있음. 지금부터라도 두 세 달에 한 번씩 꾸준히 피케팅 등 할 수 있음. 구체적인 지역에서의 정치 활동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고, 지금부터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함. 지방선거 6.1 다음부터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지 않나. 꾸준히 4년간 해나가야 함. 4년간 해왔던 활동이 있어야 선거운동에서 표출해낼 수 있는 게 있음.
단단한 기초지역당 없이 광역 선거를 치를 수가 있는가. 광역에 재원이 빨려들어 가버릴 수 있음. 기초지역당 지원에 우선해야 함.
꾸준한 활동 당원이 있는 게 중요함. 꼭 총회를 하고, 운영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가 하는 것에 질문이 생김.
<2부> 서울녹색당 지방선거 전략
지난 서울녹색당 선거 평가에서 서울의 자치구별 녹색당 정당 득표 결과 데이터로 향후 선거 방향성을 가늠해보는 발표를 해주신 바 있는 동섭님 초대함. 하지만 코로나 격리로 참석하지 못함. 또 은평만이 아니라 타 지역의 기초 후보자를 모심. 기초 지역에의 정치 활동의 결과가 곧 선거의 결과라고 할 수 없음. 그 외 다양한 변수가 작용함. 기초의원 선거 당선 전략을 논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초 지역당의 과제를 모색해보고자 함.
낙선자에게 듣는 선거전략임... :) 낙선의 경험 속에서 앞으로는 이렇게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음.
용산녹색당이 지방선거를 어떻게 기획했는지, 그래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당선이 되려면 어떤 기획이 필요한지 반성 및 제안을 말하겠음.
2020 총선 이후, 전 서울사무처장으로 일하면서 서울운영위원장 영준님과 함께 총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지방선거를 잘 해내자고 했음. 서울운영위원회 차담회를 하고, 우리 탈당하지 말고 지방선거 잘 해보자는 결의를 선언적으로 했었음.
각 기초 지역을 돌아보았음. 총선에 실망한 당원도 많았음. 하지만 당 활동을 열심히 해서 소멸되지 않게 하겠다는 반응이 있어서 이 에너지를 지선으로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음.
개인의 생각으로는, 서울에서 한 10개 기초에서 후보자가 나가서 서울 전체적으로 북적북적 에너지로 선거를 치렀으면 했음. 지역을 돌면서 우리가 당세가 약하고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우리가 의회에 진출해서 의정활동하는 게 더 세상에 이롭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했음.
하지만 10개 기초 지역 출마는 실현되지 않음. 큰 이유는 미리 선거를 준비하지 못했음. 후보자 발굴도 늦었음. 그래도 다른 선거에 비해서는 후보자가 미리 나왔다고 할 수 있지만 2~3개월 선거운동은 한계가 있었음.
후보자로 출마를 결심한 이유 중 하나가 10명의 후보자가 나와서 선거운동의 실현가능성이 없어지면서였음. 또 용산운영위원회에서도 선거치르고자 해서 출마가 이뤄짐.
용산 선거구는 거주 지역으로 선택했음. 그런데 왜 부촌 출마하냐, 서민이 많은 지역이 낫지 않겠나 하는 제안이 있었음. 그러나 거주 지역이 아니고, 다른 동네를 잘 알지 못하고, 다른 진보정당과의 교통 정리도 필요했었음. 녹색당의 특성도 보았음.
5% 득표율 목표보다 높은 목표, 당선 목표를 잡았음. 공격적인 선거운동 했음. 선거운동 일찍이 하고, 선거현수막도 크게 걸고 했음. 떠들썩하게 선거운동한다는 평가를 받음. 다시 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함.
선거운동하던 비당원이 선거 목표를 물으실 때, 당선이라고 답했더니 비웃었음. 그런데 선거운동하면서 당선을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음.
결과는 국힘이 60% 넘었고, 저는 5% 좀 넘었음. 처참한 결과를 받았음. 국힘은 이미 이긴 후보자처럼 선거운동함. 더민주당은 선거운동을 안 함. 그래서 민주당을 잡을 수 있겠다는 착각도 함.
돌아보면 국힘, 민주당은 각각의 전략으로 한 거였음.
녹색당은 지역 기반이 없어서 떠들썩하게 선거운동을 해야 했음. 하지만 선의와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안 됨.
용산 이야기를 넘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새로운” 그리고 “전통적인 기획”이 필요함. 기초의원 당선이 될 수 있을까? 확률상 가능성은 있음. 두 명은 뽑는 자리이니까, 한 명 뽑는 것보다는 가능성이 높음. 3인 선거구는 다른 진보당 모두가 노리는 자리임. 우리가 3인 선거구에 집중하는 거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확률상 1인을 뽑는 총선, 단체장, 광역의원 선거보다 기초 선거가 확률상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님.
오래 준비하면 되는가. 이견이 있기 어려운 명제임. 하지만 노원에는 이미 진보 당세가 있었음. 그래서 오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봄.
결국 정당임. 녹색당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함. 녹색당의 현주소임. 선거가 끝난 다음에 선관위가 유권자에게 조사해서 보고서를 냄. 인물, 정책, 정당... 유권자는 답한 순위는 이와 같지만 실제로는 정당 보고 뽑는다고 생각함.
결국 당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당이라고 생각. 어떻게 정당 지지도를 높일 건가 고민해야 함. 전략을 당장 말하긴 어렵지만, “새로운” 혹은 “전통적인”으로 다시 돌아가서 말하고자 함. 다른 정당과의 관계 즉 정당 체제, 정당 내부의 조직. 일반적으로 정당 체제는 넓고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말함, 내부로는 응집되어야 한다고 말함. 녹색당은 너무 직접적이고 풀뿌리민주주의를 추구함. 각 지역 조직이 당원간 모임을 넘어서 지역에서 정치로 넘어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함.
마포 정치학교에서 정의당 강사가 서울녹색당은 왜 지역에서 정치 안 합니까? 책읽기 모임하고, 동아리 모임하고 있는지 질문을 할 때, 좀 부끄러웠음. 여러 방법을 말씀해주셨는데 어떻게 정치하는 정당으로 나아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함. 우리 녹색당은 누구이며, 우리는 누구를 대표하려고 하는지 정리되어 있는지 질문하게 됨. 이게 정리되지 않으면 노동, 환경 이슈에 주도적 대응이 아니라 다른 정당이 하는 거에 끌려다닐 수 있음.
우리 녹색당이 생활정치를 지향하지만 실제로 생활정치를 할 수 있는가. 정말로 나인투식스로 일하고 나서 지역 정치 가능한지 질문하고 싶음.
다른 정당은 지역위원장이 10년 잡고 함. 우리 당은 3~4년 위원장하다가 지친다고 했는데, 다른 진보정당은 그렇지 않은 거 같음.
동시에 선거제도개혁이 필요함. 복수공천 금지하고, 3~4인 선거구 확대해야 한다는 거에 이견이 없음.
선거를 치르면서 느꼈던 점
- 후보자가 오랫동안 지역활동가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부족
- 녹색당 자체의 낮은 인지도
- 선거 전략, 득표 전략 부재
1. 후보자 혹은 지역당의 인지도 올리기
- 후보자가 혹은 지역당이 지역에서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직접 주민들을 만나는 활동을 해야 함.
- 예를 들면 정당연설회, 조례제정운동, 지역 거점 공간 활동, 봉사활동 등
그러나
- 정당연설회를 매주 열 수 있을까?
- 조례제정운동을 할 여력이 있을까?
- 타 정당에서 했던 골목길에서 사람들을 기다려서 정책을 설명하는 활동 등을 할 수 있을까?
- 지역당 혹은 후보의 의지가 얼마만큼 있는가? 각자 생업이 있는 사람들이 얼마만큼의 시간을 내서 얼마만큼의 활동을 할 수 있을까?
2. 녹색당 자체의 낮은 인지도
- 녹색당 자체의 인지도가 올라가야 함.
- 녹색당의 이슈파이팅, 이해하기 쉬운 정책, 인기있는 인물, 타단체와의 협업
그러나
- 전체적으로 진보정당의 부진이 있는 상황에서 녹색당의 이슈파이팅이 얼마만큼 주목 받을까?
- 대중들이 정책을 많이 볼까?
- 인물정치가 과연 녹색당에 맞을까?
- 내부조직도 어려운데 다른 단체와의 협업이 가능할까?
3. 선거 전략과 득표 전략
- 선거 전략에 따라 지역 선정해야 함(ex. 진보정당 득표율이 높고, 3인 선거구인 곳)
- 유권자 타겟팅이 필요함.(ex. 2030 여성? 환경에 관심이 높은 고학력 엘리트?)
- 단순히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끝이 아닌, 선거 명단이 필요. 연락처를 확보해놓을 것.
<결론>
- 돈과 사람, 의지가 필요하다.
- 돈이 있어야 지역 활동가 양성 가능.
- 지역에서 활동을 통해 잠재적 당원과 유권자 확대
- 집중 타겟 지역과 유권자를 설정 후 2년 전부터 지방선거를 위한 활동 돌입
- 정당연설회, 조례제정운동, 봉사활동, 지역 내 시민단체(생협 등)활동 등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
- 만나는 주민은 가능하면 연락처를 받아놓을 것.
<3부> 종합토론
영애 :
보충 설명하겠음. 우리 당원의 공통점이 있으나 뭐라고 할 수 있을지. 우리가 누굴 대변하는가. 그걸 알고 있고, 정리할 수 있는가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함. 지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함.
제민님에게 질문. 강령에는 있으나 풀뿌리를 실천하고 있는가 그 부분에 문제의식이 있음.
유리 :
중앙의 힘의 필요를 선거 이후 많이 생각했음. 정당 인지도 지역에서 못 쌓음. 풀뿌리라고 해서 중앙의 의결이 없어야 하는 건 아님. 선택과 집중은 중앙에서 해야 함.
지역 총회하는 정당 없음. 그래서 기초지역당 조직이 힘든 상황에서 총회 없이 지역위원장 선출만 해야 하나 생각을 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기후위기, 생태위기 시대에 지역성 회복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지금 방식이 유효하다고 봄.
하지만 중앙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제민 :
강령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민주주의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공부도 하고 있음.
정당은 잘 조직되어 있는가. 어찌 보면 풀뿌리라는 단어에 강하게 몰입하기 시작하면 실제 현실 정치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봄. 예를 들면, 친원전 조직에 대응하기가 좀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하는 노파심으로 말씀드리는 부분이 있음. 오해는 덜해주시고, 우리가 기후위기를 막고, 탈핵하기 위해 조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이 고민하자는 제안임.
오늘 토론회의 인상은 개론을 다룸.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함. 어떤 것을 선택하고, 정당으로 어떻게 조직되어야 할 건가 하는 질문으로 나아가야 하다고 생각함.
숲 :
발표 자료를 작성하고, 선거사무실 건물주를 만났음. 많은 생각이 들었음. 왜 꼭 녹색당이어야 하냐. 당선되고 싶으면 다른 당에서 나오는 게 훨씬 맞지 않겠나. 더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됨. 돈도 좀 쓰고 그래야 당선된다고 하더라.
제도권의 욕망과 녹색당의 간극, 괴리가 있음. 어제 고민이 많았음. 제도권에 들어가는 방식이 있는데, 우리는 그 방식을 쓰지 않음. 고민이 많음.
태제 :
유리님 발제에 동의함. 선택 지원이 마땅함. 하지만 후보자 검증 구조가 있어야 함. 당원에게도 설득력을 얻는다는 전제로 말함.
숲님이 말한 경로당 가고 하는 방식은 일반 보수정당이 하는 거고, 녹색당이 봐야 하는 대상은 다름. 녹색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조직해야 함. 그 분을 찾아서 의제를 발굴하고 같이 싸워야 함. 선거기간에 이게 잘 이뤄지지 않았고, 일상적으로도 잘 안 됨.
물론, 그렇게 해도 좋은 결과가 안 나올 수 있음. 그게 녹색 시민의 수일 수 있음. 당선이 안 된다고 해도 조직해서 같이 싸우는 게 성과일 수 있음.
지역 정치인으로 자리 잡고 대중을 잡는 과정이 위와 같은 이야기이지만 녹색당은 그간 그렇게 하지 않아왔다고 생각함.
상현 :
왜 녹색당인가 하는 차원에서 녹색당 정책 이야기하고 싶음. 강령-기초지역의 정책 구상할 수 있음. 광역에서도 방향성을 잡은 정책을 만들어야 함.
서울 차원에서 바라보고 기초지역에서도 정책을 시의적절하게 제안할 수 있음.
그런데 녹색당이 정책 기능이 약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음. 녹색당의 지지를 확보하려면 정책 기반이 필요함.
조직 방안에서는 정당연설회, 캠페인 등 있지만 노원에서는 주민대회를 조직함. 어떤 지향을 가지고, 녹색당이 어떻게 조직할지 계획이 필요함.
누구를 대변하고, 무엇을 하자고 할지, 쪽방촌 주민이 될 수도 있고, 세입자, 노숙인이 될 수도 있고, 타게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희철 :
실패 경험 나누기 어려울텐데, 나눠주어서 고마움. 이런 자리 필요하다고 생각했음. 도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함.
본질을 생각하면 선거는 대신해서 실행할 사람을 뽑는 일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뽑게 됨. 그런 의미에서 건물주가 숲님에게 말한 거라고 생각함. 해석을 하자면 신뢰를 얻으라는 거 같음.
태제님이 말씀하신 어떤 사람의 누구의 신뢰를 얻을 건가. 지금은 학습을 많이 했으니까 지금부터라도 지역과 구도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함. 좋다고 생각함.
영규 :
최나영 구의원 이야기 많이 나와서 찾아봄. 뭘 했냐면 아파트 촌인데 아파트 촌에 경비실 에어컨 놓기, 은행이 많이 없어져서 ATM기 베리어프리로 놓기 등을 했음. 그러면 우리가 했던 용산에서 급식 방향도 맞았음. 우리 해나가야 하는 방향이 맞으나 시간이 부족했음. 방향은 맞았다고 봄.
올해 나왔던 분들이 어떻게 다음에 또 하게 할 건지... 물론,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할 수 있게 하는, 왜냐하면 최나영 후보자 혼자 한 게 아님. 자원을 집중시키고, 하려는 사람이 외롭지 않게 하는 굉장히 많은 당력이 있었을 거임.
당 차원에서는 어떻게 엮을 것인지 의논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이상윤 :
정당득표율은 좀 괜찮았음. 모금 성적도 나쁘지 않았음.
학습 모임도 필요하지만 일상적으로 실천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 갈 건가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함.
어떻게 당원을 만나서 밖으로 나오게 할 건가. 앞으로의 숙제라고 생각함.
까밀로 :
은평 소속이 되어 있음. 녹색당 활동 경험은 없음. 그래도 당적을 가지고 있음. 이름만이라도 걸치고 있는 이유는 뭔지 스스로 생각을 해봄. 왜 그랬을까.
나름대로는 활동가로 살아왔음. 큰 담론을 말하며 살아왔음. 소진된 지점도 있었고, 그러다 문득 개인이 살아가는 공간은 큰 담론 속이 아니라 작은 지역임. 그런 존재임. 그래서 ‘정치’ 보다는 ‘지역’이 중요함. 시민단체도 있고, 정당도 있고 하는데, 그와 특수한 점이 녹색당에 있지 않을까 은영 중에 생각했음. 그래서 남아 있다고 생각했음.
지역성을 살리는 게 녹색당의 정체성인 거 같고, 같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음. 현실 안에서 구의원이든, 단체장이든, 또 정당으로서는 어쨌든 추구해야 함. 괴리감도 내 안에 있긴 있음. 같이 고민해보고 싶었음.
영애 :
전국당 역할이 커져야 한다고 생각함. 광역 후보는 광역당에 맡기지 않고, 전국당에서 해야 함.
풀뿌리 실현이 안 된다는 건 지역 주민과 만나는 거에서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드린 것.
상현 :
전국당의 결정이어야 하지만 광역 단위의 준비가 없으면 할 수 없음. 상황과 목적에 따라서 준비된 단위에서 정치적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음.
제민 :
녹색시민 타게팅하자는 태제님의 말이 인상적이었음. 우리가 대표하고자 하고 지지층인 거 같음.
누구를 대표하고 싶은가, 누구에게 신뢰를 얻고 싶은가 일 수 있고, 누구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가 질문을 해봐야 함.
경로당에 가서 봉사할 수 있겠음. 하지만 경로당의 지지를 얻긴 어려움. 누구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얻고자 하는 가. 녹색시민 개념이 좋다고 생각함.
기초 지역에 세 후보자가 나감. 선거운동 해보니까 공보물, 포스터 제출하고 선거운동원 한 명, 두 명과 지역을 돌아다니면 최소한의 선거운동할 수 있겠다 생각했음. 그렇게 만약 우리가 10개 지역에 나가서 2% 득표했으면 녹색당에 더 좋지 않았을까. 당선될 수 있을까? 당선으로 좁혀지는 측면도 있는데, 우리가 누구를 만나고, 누구에게 지지를 얻을 것인가 할 때, 이런 선거도 가능하지 않을까.
수해복구 조직력이 국힘에게는 있지만 녹색당도 그러고 싶지만 그러기가 어려움. 미래당도 수해복구를 하러 감. 녹색당이 미래당만큼 그런 조직력, 지역 밀착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함.
정책, 앞으로 서울당원이라면 서울시당이 무슨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한 가지 정도는 명확히 알고 있으면 좋겠음. 용산 당원은 용산 정책 한 가지를 알고 있었으면 좋겠음. 이 정도는 알아야 지역 조직이 가능하다고 생각함.
첫댓글 허심탄회한 선거 경험을 나누어 주시고, 또 거기에 다음 선거를 위한 고민까지 나누어 주시는 모습에 작은 희망을 보았습니다. 깔끔한 정리 역시 감사드리고, 뒷풀이에서 좀 더 이야기 나누고 싶었는데 아쉬웠다고 뒤늦게 말씀드려요~ 앞으로 더 큰 은평녹색당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