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을 표지에 디자인한 보이차는 매우 다양합니다. 공작이 운남지역의 명물 중 하나이기 때문인 듯 합니다.
이유야 어쨌든 이따금 차품 포장에 매력적이고 화려한 공작 도안을 디자인으로 적용한 보이차를 보곤 합니다.
이러한 공작 표지 보이차 중 최고로 화려한 차품은 대익의 천우공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차품도 유명하니 소장하여 이따금씩 맛도 보고 하면 좋겠는데 가격이 이미 저 높이 날고 있어 들이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대신 다음으로 눈에 뜨였던 차품이 바로 이 해만차창의 공작왕 입니다.
천우공작과 같은 2018년에 생산된 차품으로 2012년부터 전차 형태로 만들어지다가 2018년 병차 형태로도 제작된 것이라 하네요.
모료도 맹해지역 고수차로 만들었다기에 냉큼 들여왔었습니다.
천우공작과 같은 화려함은 덜 하지만 디자인된 공작의 모습이 오히려 단아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차맛의 풍미도 디자인의 이미지처럼 단아하고 우아합니다.
먼저 차를 우리는 과정에서 우아한 밀향이 올라와서 후각을 자극합니다.
자극적인 맛의 요소가 튀어나오지 않고 은은한 첨미가 감돌며 구감도 꽤 부드럽습니다.
시음 과정에서, 그리고 시음을 끝내고 한참동안 생진이 잘 올라옵니다.
내포성도 꽤 괜찮아서 탕색이 잘 유지됩니다.
신차이지만 고삽미는 그리 걱정할 바 없습니다.
꽤 잘 만든 차품이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맛있으니까요.
좋은 차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