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20년 3월 17일 제106호
Our Nations Safety!
‘자유, 지성,그리고 우리 국가의 안전’은 우리 국제라이온스 협회의 슬 로건이다. 세계 제1차 대전 중 태동된 라이온스 운동이 1919년 제3차 시카 고 연차대회에서 공식 슬로건으로 채택되고, 1945년 제정된 ’We Serve!’라는 모토와 함께 우리라이온스의 지향점이 되었다. 그런데 그중 ‘Our Nations Safety’라는 문구가 요즘처럼 가슴에 와 닿은 적은 없다. ‘우리 국가의 안전’으로 번역되기는 했으나 ‘Our Nation s Safety, 는 우리 지역과 공동체, 그리고 지역주민 또는 시민의 안전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되기에 외부로부터의 안전에 위협당하지 않도록 우리라이온스가 노력해야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라이온스 클럽 목적에도 ‘To Promote the principles of Good Government and Good citizenship’ 즉 ‘건전한 국가관과 시민의식을 고취 시킨다.’로 번역되어있으나 ‘좋은 정부와 좋은 시민정신의 원칙을 홍보한다.’로도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우리 라이온스는 ‘정당과 종교문제를 제외한 일반인의 관심사의 모든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라고도 했기에 작금의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우리 한국라이온스도 봉사활동 전개는 물론 중대한 관심사 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고 본다. 좋은 정부와 좋은 시민정신을 지향하는 우리 라이온스가 정부와 시민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자세야말로 진정한 라이온스 운동이라고 감히 주장하는 바 이다. 대한민국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수많은 비정부단체가 있다. 대부분의 NGO들은 사회현상과 이슈에 대해서 더 좋은 사회를 위해서 또는 그들 조직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 한국라이온스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일체의 입을 닫아왔다. 물론 정당과 종교문제에 대해서의 장을 마련치 않은 것은 당연하지만 외부로부터 도전받아 시민이 죽음의 고통을 받는 상황이나 한국라이온스에 대한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우리는 나름의 목소리를 내어야한다. 정부와 국민은 정당과 정파가 아니며 우리가 펼치는 봉사활동은 어느 정파의 이익을 위함도 아니기에 하는 말이다. 굳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뿐 만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국가와 사회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된다면 우리 한국라이온스 에서도 의견을 모아 한국연합회이사장의 이름으로 정부와 국민들에게 당면한 국민 관심사에 대해서 메시지는 내야한다. 그래야 한국라이온스 8만여 라이온들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길이며, 좋은 정부 좋은 시민을 위하는 길이고 또한 우리 라이온스클럽의 목적과 슬로건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라이온스봉사
지난 2월부터 뜻하지 않게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온 나라가 공포의 도가니에 빠지고 우리 라이온스에서도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한국연합회 는 발빠르게 당분간 모든 회의와 행사를 미루거나 취소토록 각 지구에 지침을 내리고 라이온들의 개인위생과 주의를 당부했다. 매년 이맘때 개최되는 각 지구의 대의원대회도 속속 연기되거나 일체의 집결행사는 취소하고 투표소만 운영하는 지구, 그리고 모바일 선거를 실행한 지구도 있다. 그리고 4월 2일부터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개최될 춘계이사회도 취소하고 영상회의로 대처한다는 것과 오는 6월 싱가폴 세계대회 역시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국제협회는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사태로 인해 경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중소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한국라이온스 회원들의 어려움이 크게 우려되는 시점이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맞물려 회원증강은 차치하고라도 기존회원 감소에 불똥이 튀지나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라이온들의 봉사활동이 눈부시게 펼쳐져 우리 스스로 감동하고 자랑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에 한국연합회와 복합지구 그리고 각 지구는 물론 라이온 지도자들이 앞 다투어 지원한 수많은 방역물품과 혈액이 모자란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간 수많은 라이온, 이 와중에도 거동이불편한 소외이웃들을 돌보는 라이온,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의료현장에 갈 수 없지만 의사, 간호사 등 방역당국자에게 사기를 올려주는 봉사를 펼치는 등 창의적인 봉사활동 소식이 차고 넘치는 것을 보면서 우리 라이온들이 자랑스럽다. 불행 중 다행이 아닐 수 없지만 3월 17일 현재까지 라이온 중에 확진 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부디 라이온들의 건승을 기원하고 라이온들의 각별한 주 의를 당부하는 바 이다.내가 건강해야 이웃에 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