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ys were playing at the most dreadful and adult of games, at war, and moreover of a sort that you were hanged or exiled for taking part in. Yet the ends of their bashlyks1 were tied at the back with such knots that it gave them away as children and showed that they still had papas and mamas. Lara looked at them as a big girl looks at little boys. There was a bloom of innocence on their dangerous amusements. They imparted the same stamp to everything else. To the frosty evening, overgrown with such shaggy hoarfrost that its thickness made it look not white but black. To the blue courtyard. To the house opposite, where the boys were hiding. And, above all, to the pistol shots that cracked from it all the time. “The boys are shooting,” thought Lara. She thought it not of Nika and Patulya, but of the whole shooting city. “Good, honest boys,” she thought. “They’re good, that’s why they’re shooting.” 소년들은 놀이 가운데 가장 무서운 어른의 놀이, 게다가 거기에 가담했다가는 교수형을 당하거나 유형을 가는 전쟁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쓴 끝이 뾰족한 모자의 끈을 뒤에서 묶는 모습은 그들이 아직 어린아이이며 엄마아 아빠가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었다. 아이들의 위험한 놀이에는 어딘지 모르게 순진무구한 데가 있었다. 그 느낌은 그들이 하는 모든 행동에 나타났다. 두터운 서리로 온통 뒤덮여, 그것이 너무 짙어서 잿빛이 아니라 검게 보일 만큼 추운 저녁에도, 파랗게 보이는 마당에도, 소년들이 숨어 있는 맞은편 건물에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내 그곳에서 콩 볶듯이 탕탕거리는 연발총 소리에도, ‘아이들이 총을 쏘는구나.’ 라라가 그렇게 생각한 것은 니카와 파룰리야가 아니라 총을 쏘고 있는 도시 전체에 대해서였다. ‘착하고 성실한 아이들이야’ 그녀는 생각했다. 그래서 총을 쏘아 대고 있는 거야.
19
They learned that cannon fire might be directed at the barricade and that their house was in danger. It was too late to think of moving in with acquaintances somewhere in another part of Moscow: their area was surrounded. They had to look for a niche closer by, within the circle. They remembered the Montenegro. It turned out that they were not the first. The entire hotel was occupied. Many had found themselves in their situation. But being remembered of old, they were promised quarters in the linen room. They gathered everything necessary into three bundles, so as not to attract attention with suitcases, and began putting off the move to the hotel from day to day. Owing to the patriarchal customs that reigned in the shop, work went on until the last minute, despite the strike. Then, in the cold, dull twilight, the outside door bell rang. Someone came with claims and reproaches. The owner was asked to come to the door. To soothe these passions, Faïna Silantievna went out to the front hall. “Come here, girls!” she soon called the seamstresses there and began introducing them in turn to the visitor. 바리케이드가 포격을 받을 수도 있어서 그녀들은 이제 자신들의 집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지역은 포위되어 있었고 모스크바의 다른 지역으로 아는 사람을 찾아가는 것을 생각하기에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이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피난처를 찾아야 했다. 그녀들은 ‘몬테네그로 호텔’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들이 맨 처음은 아니었다. 호텔은 이미 꽉꽉 들어차 있었다. 누구나 그들과 같은 상황이었다. 호텔 주인은 옛정으로 그들에게 침구를 넣어두는 방을 내주겠다고 약속했다. 트렁크는 남의 이목을 끌기 때문에 그들은 최소한 필요한 것만 세 꾸러미로 꾸려 놓고, 호텔로 옮기는 것을 하루하루 미루고 있었다. 가게에서는 일꾼들을 한 식구처럼 대하고 있었으므로 파억에도 아랑곳하지 않ㄴ고 마지막까지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어느 춥고 쓸쓸한 날 황혼 무렵에 현관에서 벨이 울렸다. 누군가가 요구와 비난을 가지고 찾아왔다. 방문객은 현관에서 주인더러 나오라고 요구했다. 파이나 실란티에브나가 이 수난을 막으려고 현관방으로 달려갔다. <모두 이리 나와서 인사들 해> 그녀는 곧 재봉사들을 불러 모아, 찾아온 사내에게 차례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