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이민 2기. 4. 필리핀에 다시 이사 왔어요.
7일 밤 비행기로 마닐라에 내려 마중 나온 (선트랙 회사)의 김부장님을 따라
마닐라 콘도에서 묵었습니다.
다음 날 역시 김부장님의 안내로 건강진단을 받았고 준비된 서류로 이민국에 들러 은퇴비자 신청을 마쳤습니다.
일사천리로 모든 걸 깔끔하게 잘 처리해 주어서 정말 편리하고 고맙고 고생하지 않았지요.
1차, 은퇴비자를 신청했던 3년 전, 건강진단을 받을 때가 생각나서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소변을 너무 조금 받았다가 다시 받아오라는 바람에 소변을 준비하느라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에피소드와
얼마나 안A타까웠으면 필리핀 직원이 나에게 물까지 떠다가 먹이던 일이 생각났습니다.A
모든 게 잘 끝나고 이제 아마데오의 우리 집으로 오는 도중,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불과 A일 킬로미터쯤 전에서 차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엔진에서 연기가 나고 물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바람에 길에 서서 삼 사십 분간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기사가 재치있게 처리를 해 주어서 좀 늦긴 했지만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전에 살던 집에서 미처 다 못 빼간 이삿짐과 어수선함 가운데 그래도 우리를 반겨주는 전 주인님, 옆 집 내외분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인터넷도 전화도 안 되지만 로밍해온 폰으로 한국의 어머니와 자식들에게 도착을 알렸습니다.
너무도 낯설지만 기대되는 생활 속으로 한 발을 깊이 내딛습니다.
우리 집 사진 올립니다.
첫댓글 그렇게 시작한 2차 필리핀 이민의 보금자리
한참 후인 2019년 1월인가
저 집에 가서 몇일간 신세를 지고
풍성한 대접을 받고 왔습니다.
어휴…
근사한 저택이구 먼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