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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예배
기원 /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시 28:7절)
진리의 빛이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
저희가 살아온 지난 1년 동안도 생명의 빛으로
저희 영혼과 가정과 교회와 일터를 비춰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그 놀라우신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주님 앞에
경배와 찬송과 감사를 드리기 위해 주님 앞에 고개 숙였습니다.
묵은 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는 저희는 아직도
일그러진 영혼, 병든 영혼, 시든 영혼을 부둥켜 안고 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하늘문을 여시사 진리의 말씀으로 저희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온전하게 하사 주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찬송 / 21장
기도 / 목회기도
참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워주신 부족한 이 종이 하늘 성소를 향하여 기도드립니다.
먼저 지난 1년 동안 저희들을 눈동자와 같이 지켜주시고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 고통 속에 있을 때에 함께 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가 두려움에 떨 때 새 힘으로 강건하게 해주신 주님께 경배드립니다.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날개치며 오르는
독수리같은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사모합니다.
저희 죄악을 사하시며 연약할 때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소리높여 감사드립니다.
그 은총이 오늘 이 제단과 주의 몸된 교회를 이루어가는
모든 성도들 위에 임하게 하옵소서.
어려움에 처한 이 조국과 이 민족 위에 임하게 하옵소서.
고난 당하고 소외 당한 모든 사람들에게 임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이 민족 위에 구원의 복음이 가득하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 속에 저희들의 삶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게 하옵소서.
이제 주님께서 새로 주시는 새해를 살 때
참을 거짓으로 바꾸고, 사랑을 미움으로 변질시키며, 빛을 어둠으로 망쳐놓는
저희들의 마음이 되지 않을 언약을 주님께 드립니다.
주님, 친히 이곳에 주의 몸된 제단을 세워주셨사오니
이 제단에서 문제를 해결하게 하옵소서.
이 제단을 통해서 들려주시는 생명을 말씀을 듣고 믿음을 키워나가게 하옵소서.
이 제단에 모여 예배할 때마다 모세의 지팡이, 불기둥과 구름기둥,
만나와 생수가 함께 하는 믿음을 살게 하옵소서.
저희들을 통해 메마른 영혼이 살아나고 생의 방향을 상실한 자들에게
지표를 찾게 하는 주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이 교회에 복음의 생기가 샘솟는 한 해가 될 줄로 믿습니다.
저희 가정들이 하나님 주시는 참사랑의 진원지가 될 줄로 믿습니다.
저희들이 일하는 일터에 하늘 축복이 강처럼 흐를줄 믿습니다.
저희 영혼은 언제나 주님과 함께 살맛 나는
신바람의 진원지가 된 감격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믿음과 소망으로 주님께 기쁨과 영광을 돌리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서봉독 / 시 71:1-24, 눅 13:6-9
말씀선포 / 열매없는 무화과나무
지금은 1997년을 보내고 1998년을 맞이하는 귀한 시간이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을 때마다 누구나 여러 가지 결심도 하고 계획도 많이 세운다. 그렇지만 막상 한 해를 지내고 보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묵은 해를 보내면서 깊은 반성과 아울러 회개도 하게 되고, 또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보면 꼭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이 생각된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에다 무화과나무를 심었는데 무화과나무는 관상용나무나 제목으로 쓸만한 나무가 아니다. 이 나무는 열매를 얻기 위하여 기르는데, 많은 수고를 하지 않아도 잘 자라고 열매도 많이 맺힌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길가에도 심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따먹을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이와같이 무화과나무는 오직 열매를 얻기 위해 심은 것이다. 그런데 본문에 나오는 나무는 특별히 포도원 안에 심었음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나도록 열매가 없었다. 그러므로 주인은 포도원지기에게 ‘찍어버리라’라고 말했다. 아무리 힘이 들고 희생이 크다해도 목적이 뚜렷하고 귀할 때는 서슴없이 시작하고 또 많은 것을 투자하게 된다. 그것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면 낙심이 되고 피곤에 지치게 된다. 그러나 결과가 좋으면 그 모든 고통을 다 잊어버리고 기뻐하게 된다. 그런데 본문에 나오는 무화과나무는 열매가 없었으니 그 주인의 실망이 컸을 것이다. 이 비유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진리는 하나님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실 때 각 사람에게 뜻을 두어 이 땅에 보내셨다는 것이다. 갈 1:15-16절상에 보면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다’라고 사도 바울은 말하고 있다. 사도 바울 뿐만 아니라 우리도 이 세상에 온 목적이 있는데 이것을 깨닫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을 깨달은 사람들은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알고 살게 된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많은 세월을 허비하게 되고, 심지어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면서 죄 가운데 살다가 멸망하게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러분,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를 이 시간까지 이 세상에 남겨두는 것도 하나님의 목적이 있음을 알고 믿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본문에 나오는 무화과나무는 3년이 지나도록 열매가 없어 주인이 찍어버리라고 했다. 여기 3년을 기다렸다는 것은 인내했다는 뜻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열매를 맺을 때까지 마치 탕자가 돌아오는 것을 문을 열고 기다리시는 아버지처럼, 참고 기다리신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기다림에도 기한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나 크고 무한하지만 이 사랑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고 죄를 짓는 자에게는 어느 기간 동안은 참으시다가 때가 되기만 하면 무섭게 심판하시고 진노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급히 심판하실 경우는 이렇다.
1. 하나님의 참으심을 만홀히 여길 때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봐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의적으로 죄를 범하는 것인데, 이럴 때에는 하나님께서 무섭게 진노하신다. 갈 6:6-7절을 보면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라고 했다.
2. 죄를 범하면서도 죄가 아니라고 하며 죄를 정당화시키려고 할 때이다. 왜냐하면 죄를 죄가 아니라고 하면 하나님의 공의를 무너뜨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3. 하나님을 우상화할 때이다. 출 32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놓고 ‘이것이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한 여호와’라고 하면서, 그 앞에서 제사를 드리고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이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금송하지 우상으로 취급하여 진노와 심판을 자초했다.
4. 하나님께서 세우신 성직에 도전한 때이다. 구약 역대하 26장에 보면 웃시야 왕은 제사장만이 분향할 수 있는 향단에 제사하려 하다가 이것을 말리는 제사장을 향하여 화를 냈다. 그 즉시 이마에 나병이 발하여 전에서 쫓겨나 죽을 때까지 별궁에 거하게 되었다. 또 민 12장에 보면 구스 여자를 취한 모세를 향하여 비방한 미리암에게 하나님께서는 나병을 발하게 하셨다.
그런데 다윗은 얼마든지 사울 왕을 해칠 수가 있었으나 기름 부음받은 종이었기 때문에 손을 대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참아주시되 무한정 참고만 계시는 것이 아니다. 본문의 주인이 말한 것처럼 찍어버릴 때가 있는 것이다. 마 3:5-10절에 보면 세례 요한이 세례를 주고 있을 때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오는 것을 보고 말하기를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라고 했다. 무엇이든지 버리받는 것은 비참하다. 인간의 생명은 소중한 것이지만 노아시대의 사람들이 끝까지 회개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모두 다 쓸어버리셨다. 아무리 천하를 호령하던 인물이라고 하나님이 거둬가시면 한줌의 흙이 될 뿐이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 전에 회개해야 한다.
그런데 본문 7-9절에 보면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라고 했다. 찍힐 수밖에 없었던 무화과나무를 위해 1년만 더 참아달라고 간구한 포도원지기는 멸망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해 주시는 예수님을 가리킨다. 롬 8:33-34절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또 히 7:25절에 보면 예수님을 가리켜 말하기를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라고 했다.
여러분들은 지난 1년 동안에도 몇 번씩이나 죽음과 좌절의 위기를 당했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벌써 죽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살아서 오늘도 이 자리에 나올 수가 있었는가? 그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나님 아버지 앞에 간구해 주셨기 때문이다. 날마다 우리 죄를 참소하는 마귀의 송사를 받아 하나님께서 우리를 심판하시려고 할 때마다 예수님께서는 피 묻은 두 손을 보이시며 ‘아버지여, 이들을 위하여 내가 십자가에 못박혔나이다. 나의 이 피 묻은 손을 보시고 다시 한번 용서해 주옵소서.’라고 간구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살아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셨고,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 크다. 그러나 우리가 회개하지 않으면 죄사함을 받을 길이 없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를 사랑하시고 그를 제자로 삼으셨으나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은 그의 속에 사탄이 들어가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기는 배신자가 되었고, 그 후에는 목매어 자살하고 말았다. 회개할 수 있는 기회도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때가 지나면 회개할 수 없을 때가 오고, 결국은 망하게 된다. 그러므로 오늘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지나간 1년 동안의 모든 죄를 통회하고 자복해야겠다. 그런데 하나님께 범한 죄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사람에게 범한 죄는 그 사람에게 가서 용서를 빌고. 교회 앞에 범한 죄는 교회 앞에서 회개해야겠다.
그리고 특별히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겠다. 이 나라가 올림픽 이후에 경제적으로 부요해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음란하고 타락된 나라가 되었다. 이렇게 죄악이 가득하게 되면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지 못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타락한 상태에서 좀 있다고 흥청망청 쓰면서 살다가 세계적으로 거지 국가가 되어 손을 내밀며 고개숙이고 살게 되었다.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의 예비심판으로 받아들여 이 민족의 죄를 놓고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야 할 것이다. 에스라는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마치 자기가 범한 죄악인 것처럼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부르짖었다.
여러분, 이 날을 헛되이 보내지 말기 바란다. 죄를 회개하면서 기도하고, 새해의 꿈과 계획을 가지고 새로운 결심을 하면서 부르짖는 개인과 국가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 결코 하나님께서 버리지 아니하시므로 우리는 한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해를 맞아하는 이 시간, 시간을 선용하여 하나님 앞에 회개기도하므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을 받기를 바란다.
통성기도 / 다같이
성찬초대의 말
이 한해를 떠나보내고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함께 나눔으로
옛것을 버리고 새해를 그리스도와 함께 맞이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서로 멀리하고 미워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막힌 담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담을 헐고 화평하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평화가 없었으나 이제는 십자가로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아멘.
찬송 / 144장
분병 분잔 /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고 축사하신 후 떼어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나의 몸이라. 너희를 위하여 주는 것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라고 하셨습니다.
식후에 잔을 가지사 축사하신 후 ‘이 잔은 나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라고 하셨습니다.
< 기 도 >
사랑하는 주님,
세우신 뜻을 따라 주님의 성찬상을 베풀고 떡을 떼고자 합니다.
성령을 통한 아버지의 역사로 이 떡이 우리에게
새 생명을 공급하는 생명의 떡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눈이 열려 주님을 알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기 이해 흘리신 주님의 피를 우리의 손으로 받습니다.
이 피가 우리의 몸 속을 흐를 때 주홍빛 같이 붉은 죄가 양털같이
희게하여 주시고 순전하고 깨끗한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신대로 우리가 형제의 죄도 사하여 주고
서로 사랑하며 용서하고 도와주는
우리 갈보리교회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 빵은 ○○○를 위해 찢기신 주님의 몸입니다.
이 잔은 ○○○를 위해 흘리신 주님의 피입니다.)
찬송 / 550장
성도의 교제 / 돌아가면서 포옹하고 강복선언을 하여준다.
강복선언 / 민 6:24-26절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축도 /
(1997-052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