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재 협상 시, 시스템에어컨 요청 사항과 맞물려 중도 포기해야할 아이템이 바로 정보통신 특등급이었습니다.
이유는,
1.현재 정보통신 특등급을 뒷받침해 줄 소스가 지원되지 않는다
2.현재 적용하는 유비쿼터스에는 정보통신 1등급으로도 충분하다
3.보이는 시스템에어컨이 훨씬 더 집값형성에 매력적이고, 정보통신 특등급은 무형의 일반 분양시 약간의 메리트를 줄 뿐이다.
4.요즘 3G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하고 또 대부분 태블릿 PC로 무선 인터넷을 연결하여 사용하기에 속도 감소는 당연하기에
굳이 빠른 인터넷 환경, 광케이블이 세대까지 들어올 필요가 없다.
라는 조금 앞선 의견이 있었습니다. 가치를 생각하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구요.
실제로 직접 KT에 직접 전화 문의해봐도 마포에는 단 한 곳만 적용되었다고 하였고, 효용성만 놓고 따지면 굳이 비용들일 필요가 있을까요? 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시공사나 조합장도 같은 생각이실겁니다.
개인 주택의 경우 세대까지 광케이블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나, 아파트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보통신 1등급은 단지 지하의 MDF 단지까지만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후는 속도에 영향을 주는 일반 케이블로 공사가 되겠죠.
시공사는 이 공사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합장님 말씀이 10억 정도 들어가는 공사라고 하셨죠.
일반분양가를 조정하려는 생각만큼이나 단지의 비교불가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원의 요청에 인터넷과 거리가 먼 연로하신 조합원들이 추가 비용 발생하면 반발이 예상된다고 했으나,
지금 벌어지는 일로 인해서 들어가는 비용이 더 많을까요...그리고 그것을 아직 모르시는 분들에게 어떤 내용이 더 크게 와 닿을까요? 일반분양가 하락에 따른 예비비 지출과 단지 가치를 위한 정보통신 특등급...
필요하다는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마포구에 3800세대 단지 없습니다. 인근 공덕과 차별화 되는 진보된 베이(평면) 이외에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마포에 단 하나뿐인 정보통신 특등급 단지, 그것을 반영한 정보통신 특등급 3800세대 프리미엄 단지 입니다.
2.현재 구현되는 모든 유비쿼터스와 인터넷환경에 무리가 없다고 해도, 사실 휴대폰으로 인터넷 검색하는데 무슨 속도가 빠르길
원하겠습니까. 다만 우리는 2014년에 입주하고,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인터넷 서비스및 유비쿼터스 에 맞추려면 일단
하드웨어가 갖춰져야 하겠죠. 400세대 단지라면 의견도 좀 수월하게 추후 추가 공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3800세대
입니다. 의견 일치도 어렵습니다. 처음 구축하지 않으면 힘듭니다.
3. 용산국제업무지구/여의도금융가/인근일류대학/서울중심의 직장인들에게 과연 1등급과 특등급의 차이가 사실 별로 없다고
인지되더라도 그들에게 그런 환경이 구축된 아파트 단지 그것도 3800세대 대단지라면 그것은 분명히 괜찮은 메리트라고
생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현실보다는 미래 지향적 관점이 더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4. 아울러 김종인부장님도 검토해주셨고, 회의때도 얘기 나왔지만, 광케이블을 설치하기 위해서 설계도면을 변경해야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우리 단지는 미미한 설계변경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하고 싶어도 적용할 수 없는 설계라면 당연히 안되겠죠.
그래서 조합에 요청합니다.
조합이 모든 책임을 지고 진행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모델하우스 오픈 시 조합원들 대상으로 설문을 받았으면 합니다.
어차피 저희는 조합의 배려(?)로 선 모델하우스 보고 계약합니다.
따라서 설문지에 정보통신 특등급에 대한 장단점 및 기대효과를 분명히 명시하여 조합원들 의사를 묻고 이를 반영했으면 합니다.
총회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설문으로 대치하면 비용도 절감되고 의사도 물을 수 있습니다.
이것도 도정법에 어긋난다고 하실런지요...
어차피 조합에서 하는 일도 대다수의 일반 조합원은 모르고 가고 있습니다. 그저 총회나 임시총회 안내문을 통해서 접할 뿐입니다. 따라서 이런 단지 가치 향상을 위한 결정은 조합이 결정할게 아니라 또 시공사 의견을 들을 것이 아니라 반드시 조합원들에게
물어서 진행했으면 합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찬성 반대 했던 것보다, 조합원님들은 한가지 안건에 대한 정말 가치있는 선택을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단, 그로 인해서 추가되는 10억, 세대당 50만원 정도 되나요? 이는 조합원들이 단지 가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낼 수
있는지 함께 물어야 합니다. 그 돈이 아깝다고 하시면 하지 말아야죠.
과연 어차피 우리 돈인 예비비에서 일반분양 할인해서 분양 털어도 저희돈 나가는 것이고, 단지가치를 위해서 조금 더 투자해도
결국 저희돈 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이 부분은 가치있다고 보입니다.
조합에서 설문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시간없으시면 제가 설문지를 작성해드리겠습니다. 용역비 안주셔도 됩니다. 대가 없이 해드리겠습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여의도 금융권에서일하는 30대초반 직장인이지만 특등급때문에 아파트 선택을 심하게 고려할지에 대해 미지수입니다. 50만원 더내야한다면 더더욱 별로라생각되구요. 집에서 얼마나 초고속으로 긴급을 요하는 일을 하지도 않고,사실 집에서까지 인터넷을 하는경우도 드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 또한 IT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여러군데 통신사와 네트워크설치 공사하는 업체등에 알아봤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통신사쪽에서도 우리가 제시하는 독점권에 대해서 본인들의 입맛에 맞다면 무조건 들어오려 할것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더군요. 조합장께서 바쁘셔서 놓치신건 아닙니다.
양이사님 경력을 보고 아마 저하고 관계가 일,이촌사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뵐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정식으로 인사나눴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