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가지 입구에 자리 잡은 동일아파트는 그 입구가 좀 복잡하다.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들어서는 길에서는 바로 좌회전을 하면 들어갈 수 있지만 이마트방면에서나 신시가지 방면에서는 들어서가 좀 까다롭다.
특히 신시가지에서 동일 아파트로 가려면 동일아파트 앞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려야 하는데 좌회전이 직진신호 다음에 떨어지기 때문에 좌회전하려고 정지하면 직진하는 차량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된다. 실제 좌회전하느라 정지한 차량으로 말미암아 직진차량으로부터 경적소리를 들어야하고 심지어는 시비가 일어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한다. 하지만 더 큰 애로사항은 아파트 입구에서 일어난다. 동일아파트 입구엔 오산마을로 통하는 길이 이어져 있다. 그래서 오산마을 쪽에서 심심찮게 차량들이 다니고 있는데 아파트에서 무심코 차를 몰고 내려오다 보면 이들 차량과 맞닥뜨려 심각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더욱이 아파트에서 내려오는 길도 경사가 져있으며 오산마을에서 내려오는 길도 경사가 져 더 위험한 구조다. 그래서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입구에 점멸신호등이나 다른 안전장치라도 마련해주길 바라지만 아직 대책이 생겨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다. 아파트 진입로 한쪽은 늘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묘하게도 아파트 입구 위쪽은 주차가 가능하도록 주차선(주거지 전용주차장)이 그어져 있는 반면 입구 아래쪽은 주차선이 없으며 주차를 금하고 있다. 아니 주차를 하면 차선이 좁아져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산마을에서 내려오는 차량들도 자칫 불법주차 된 차량들로 인해 중앙선을 넘어 통행해야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제발 불법 주차 좀 막아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을 많이도 받았다. 최근에는 불법주차를 금하는 현수막도 크게 걸려있지만 그래도 불법주차는 여전하다. 묘하게도 아파트입구를 기점으로 주차선이 그어져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는 부분이 나눠져 있어서 인지 그 아래 부분도 마찬가지로 주차가 같은 형태로 되어 있다. 이런 구조로 가끔 이 지점을 지날 때마다 참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이상한 느낌이 든다. 얼마 전 불법주차 된 차량으로 마주오던 차량과 백미러끼리 부딪힌 경험이 있는 우모씨는 전한다. “아파트 입주 시부터 시작된 불편을 지금까지 겪고 있다”면서 “차를 몰고 나올 때마다 불안감이 엄습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