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韓南大學校)
대전대(大田大)와 같은 대전(大田)에 자리 잡고 있는 한남대학교(韓南大學校, Hannam University)는 1956년 대전기독학관으로 개교하여, 1959년 대전대학으로 개칭한 ‘최초의 대전대학교’였습니다만... 1970년 같은 개신교 미션스쿨이란 동질성을 지닌 숭실대학교(崇實大學校, Soongsil University)와 숭전대학교(崇田大學校)로 통합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늦은 1980년 개교한 대전대학교가 ‘대전(大田)’이란 7대 광역시 지명을 교명으로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숭전대학교는 1982년 현재의 숭실대학교와 한남대학교로 다시 분리되었으며, 불과 2년 전에 개교한 대전대학교가 대전을 교명으로 채택한 바람에 현재의 한남대학교로 개칭하였습니다. 한남대학교(韓南大學校, Hannam University)는 서울의 한남동(漢南洞), 한남대교(漢南大橋)의 한남(漢南)과 한자가 다르긴 합니다만, 대전에도 한남대교(韓南路)가 있고 2009년 한남대교(韓南大橋)가 신설되면서 혼동의 여지가 있습니다. 한남대하면 왠지 서울 한남동에 있을 것 같긴 하네요. 대전(daejeon) 대학교 도메인(ac.kr)은 대전대도, 한남대도, 한밭대도 아닌 대전신학대학교(大田神學大學校, Daejeon Theological University)의 소유입니다.
2022-04-24(맑음/무지더움)
한남대학교(韓南大學校)
도로명 : 대전 대덕구 한남로 70
지번 : 대전 대덕구 오정동 133
사진촬영 청마(靑馬)
한남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에 따라 과학과 문화의 심오한 진리탐구와 더불어 인간 영혼의 가치를 추구 하는 고등교육을 이수시켜, 국가와 사회와 교회에 봉사할 수 있는 유능한 지도자를 배출하는 것을 설립 이념으로 세워졌다.
1954년 미국 남장로교 한국선교회에 의해 '기독교선교대학'으로 설립이 추진되어, 1956년 설립된 대전기독학관을 전신으로 한다. 1959년 2월 정규대학인 대전대학으로 개편되었으며, 1970년 9월 서울의 숭실대학과 통합하여 숭전대학교가 되었으나, 1982년 서울과 대전 캠퍼스를 분리하여 대전에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을 설립했다. 1982년 12월 한남대학으로, 1985년 지금의 교명인 한남대학교로 명칭을 변경했다. 2016년 4월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2018년 12월 중부권 대학 최초로 사회적기업 창업지원기관에 선정되었다. 2020년 3월 제17대 총장으로 이광섭 박사가 취임했다.
2022년 기준 대학에는 문과대학·사범대학·공과대학·경상대학·법정대학·생명/나노과학대학·사회적경제융합대학·틸메이지교양교육대학 등의 단과대학이 있다. 대학원으로는 일반대학원 외에 특수대학원·사회문화/행정복지대학원·교육대학원·경영/국방전략대학원·학제신학대학원 등이 있다.
부속기관으로 중앙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 평생교육원 등이 있다. 부설연구원으로는 인돈학술원·한남학술연구원(기독교문화연구소·과학기술연구소·인문과학연구소·교육연구소·자연과학연구소·산업기술연구소·경영경제연구소·사회과학연구소) 등이 있다.
경상대학 뒤편 숲 속에 위치한 선교사촌은 1950년대 대전을 비롯한 충남지역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이 거주하기 위해 조성되었던 마을로 개화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군산 선교사의 가옥을 헐어 그 자재로 지었다고 하며, 겉은 한식이지만 내부 구조는 서양식으로 선교사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이 근방의 숲은 호젓하기 이를데 없어 적지 않은 동식물의 안식처이기도 하다네요. 인돈학술원을 중심으로 서양과 동양의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룬 여섯 채의 예스러운 가옥이 보존되어 있으며, 종교, 건축,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곳으로 현재 문화재자료 제 4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고루각(鼓樓閣)(17) & 진리의 북 : 고루각(鼓樓閣)은 1988년 9월 17일 서울올림픽 개막식을 맞아 강상제(江上祭)에 사용된 용고(龍鼓)의 제작자 김관식 씨가 같은 크기로 제작해 기증한 작품입니다. 북의 지름 2미터, 길이 2.3미터, 무게는 무려 950킬로그램에 달하는 걸작 중의 걸작으로 ‘진리의 북’이라 명명되었습니다. 한남대 근처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추억을 담아 기증한 용고는 ‘큰 북은 한옥으로 짓는 고루각에 안치해야 하는 전통’에 따라 현재의 팔작 지붕 형태의 정자로 만들어 졌습니다. 아쉽게도 유리벽으로 막혀 멀리서만 바라볼 수 있지만 오정못에 앉아 있으면 마치 88 올림픽 당시의 북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충청권 최대 규모의 강당’, 성지관(6-1) : 기독교 대학 한남대에서는 전교생에게 매주 채플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생 뿐 아니라 교직원에게도 다양한 선교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재학 기간 중 사회봉사 활동을 72시간 해야만 졸업이 가능한 봉사활동 인증제가 운영 중입니다. 아시아 기독교 대학연맹(ACUCA) 회원교로 34개국 158개 대학(2011년 기준)과 자매결연 중입니다. 채플 수업이 진행되는 성지관은 건립 당시 ‘충청권 최대 규모의 강당’으로써 거룩한 뜻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벽면의 가로 세로 2m에 달하는 글자는 국전초대작가 장암 이곤순 씨의 글씨를 주물로 제작한 것으로 십자가 또한 4m에 달하는 미술교육과 박병희 교수의 설계로 제작된 것입니다.
대학교 최초 FIFA 2스타 인증 축구장, 종합운동장 : 아시아에서도 단 20개만이 FIFA 2스타로 인정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효창운동장에 이어 한남대 축구장이 2번째로 인정받았습니다! 대학 중에는 최초죠. 인조잔디 축구장에 대한 FIFA의 인증은 1스타와 2스타 두 종류이며, 1스타 운동장에서는 예선경기만을 치르고, 결선은 2스타 운동장에서 치르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남대는 14억 5000만원을 투자해 인조잔디 축구장과 우레탄 육상트랙, 야간경기용 조명탑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축구부 또한 2000년에 설립된 이래 2003년 험멜코리아배, 2011년 카페베네 U리그 중부권역 우승 등의 호성적으로 보답하고 있습니다. 2012년 개봉된 남북탁구 단일팀의 실화를 그린 영화 <코리아> 촬영지!
세상에서 가장 큰 H, 인돈 기념관(대학본부)(01) : 린튼기념관은 한남대학교 개교 최초의 건물이자 초대 총장 윌리엄 린튼의 설립 정신이 담긴 상징건물입니다. 서양식 건물에 기와를 얹은 독특한 건축양식으로써, 위에서 보면 H자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교 당시에는 I형의 건축물로 시작했으나 증축과 개보수를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이 되었는데요, 동양과 서양의 절묘한 조화가 아닐 수 업습니다. 건물 외벽의 십자가 무늬 또한 인상적이네요. 초대총장 린튼이 남긴 교육 유훈은 현재까지도 유효합니다. “수업은 정시에 시작한다. 수업은 정시에 끝낸다. 모든 학생에게는 숙제를 내준다. 교수와 학생은 결강하지 않는다. 기독교 분위기를 유지한다.”
보시느라 수고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