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교육감 출마할 의사를 보인 민주·진보진영 후보들이 단일화 일정에 합의했다.
지난 8일 천주교 인천교구 노동자센터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후보들은 단일화 일정에 합의하고, 추후 단일화 방식과 세부 규칙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민주·진보진영 후보로는 김철홍 인천대학교 교수와 노현경 인천시의회 의원, 도성훈 동인천고 교사, 임병구 인천해양과학고 교사,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 등 5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월3∼6일까지 단일 후보 경선 후보자 등록을 한 뒤, 같은 달 15일까지 시민참여 선거인단 3만명을 모집해 경선을 통해 2월24일까지 단일 후보를 등록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동은 인천지역 교육·청소년·학부모·노동·시민사회단체 44곳이 모여 출범한 '2014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민주·진보 진영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민배 전 인천발전연구원장은 이 날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원장은 향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교육감 선거제도 윤곽이 드러나면 참가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로 민주·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도성훈 교사가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인천교육포럼 민들레'가 지난 9일 부평구 우림라이온스벨리 2층 강당에서 '일반계고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고, 이청연 회장은 18일 연수구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아름다운 청년 이청연의 인천 교육 랄랄라' 출판기념회를, 노현경 시의원은 24일 오후 3시 연수구 인천시평생학습관에서 '모든 아이들을 특별하다' 출판기념회를 각각 열 예정이다.
임병구 해양과학고 교사는 21일 오후 6시30분 부평구청 7층 대강당에서 자신의 공동 저서 '나란 놈, 너란 녀석'을 주제로 한 '북(Book)콘서트'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민주·진보진영 후보들과 달리 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태로,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만이 지난해 12월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를 밝힌 상태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교육감 선거 방식과 입후보 자격 문제, 러닝메이트제 등을 놓고, 여·야 정치권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교육감 후보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