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잎에 싸 오는 붕어곰
지난 3일 전북문인협회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서 제15회 전북문인 대동제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사진=전북문인협회 제공
전북문인협회가 지난 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서 제15회 전북문인 대동제를 개최했다.
김정길 전북문협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동제는 백석 시인의 시<주막>의 한 구절 ‘호박잎에 싸 오는 붕어곰’을 주제로 총 3부로 진행됐다.
이날 대동제는 김영 문인협회 회장, 김남곤 전 전북일보 사장, 김호은 한국문협 이사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윤석정 명예 시인(전북일보 사장), 양병호 전북대 교수 등 100여 명의 문인들이 참석했다.
이번 대동제에서 ‘존재세계의 마음(을/으로)’ 읽기 쓰기라는 문학강연을 진행한 양병호 교수는 “제목에서 띄어 쓰지 않는 이유는 다른 이의 마음을 읽는 일이 곧 글쓰기이며 글쓰기는 곧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남곤 시인의 시 <폐석> 낭송에 이어, 전국수필가협회에서 시상하는 올해의 수필가 상 등 문인들의 공헌을 취하하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날 올해의 수필가 상은 세 번째 수필집을 낸 박순희 수필가가 받았다. 또 꾸준한 활동을 지역 문단 발전에 공헌 한 문인에게 수여하는 건필 문학상은 이명희·김예성 시인이 영예를 안았다. 전북 문단 신인상은 수수한 생활 시를 쓰는 고민경 시인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