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찜통 30도의 폭염
애호박 밑단 줄기와 잎에 흰가루병이 생겼다.
모든 호박밭, 애플수박뱥, 오이밭에
흰가루병 + 노균병 + 진딧물 약을 쳤다.
줄기에 희끗희끗한 얼룩들이 생겼다.
이게 흰가루병 초기 증세로 방치하면 모든 잎에 흰가루가 덮힌다.
내일 오후부터 비오지만 마음이 급해 살균제 줬다.
농약치는 분무기가 말썽을 부려 애먹었다.
호스로 약통에 물을 주는데 지하수다 보니 나뭇잎 등의 이물질이 호스에서 나와
물 빨아 들이는 필터와 분사용 노즐이 자주 막힌다.
수시로 묵은 큰 잎들을 제거해 예방하고 통풍관리를 해줘야 한다.
애플수박이 하루에 한 뼘씩 자란다.
그래서 키우는 재미가 있다.
2일 만에 집게를 높여 다시 고정해 주고
애플수박, 방울토마토, 호박에 유박비료를 추비했다.
애플수박은 질소계통의 비료를 주면 당도가 떨어지니 유기질 유박비료만 줘야 한다.
집게로 고정하다 아차하는 순간
애플수박 곁순 끝 생장점이 잘리는 경우가 다반사라
다들 너무 안타까와 한다.
벌써 망 높이의 절반에 도달한 아이들이 있다.
천정의 망을 일찍 설치하길 잘했다
허리높이 위에서 1차 열매 맺게 할 거다.
누님들~
이제부턴 망 눈 사이로 꿰매듯이 안쪽 바깥쪽 왔다갔다 하지 마시고 바깥에서만 곧장 위로 올라가면 됩니다.
줄기가 안쪽으로 들어간 곳에 열매 달리면 열매를 안쪽에서 키워야 하는데 그럼 일조량이 안좋아진다.
두줄심기를 했는데 일조량 차이 때문인지 서쪽 라인 보다 동쪽 라인의 애플수박이 더 잘 큰다.
언제 자라나 싶었지만 이젠 급성장한다.
애플수박 곁순 3개 중에
한 줄기가 유독 특이하게 굵은 애가 있다.
< 두둑별 사진 >
누님들께 두둑별 사진 보내는게 낙이다.
오이는 특히 노균병과 진딧물에 취약하다.
수시로 살균제를 줘야 한다.
내가 알아서 약 쳐주니 누님들은 꽃길을 걷는다.
손재주 있고 삽질 잘하는 남자 영입이 절실하다.
날이 더워 대파, 상추 수확은 내일 오전으로 연기.
H누님은 이 폭염에도 출근하셨다.
정말 부지런하시고 밭에서 힐링을 즐기신다.
아~ 적겨자. 또 잎이 커졌다. ㅜ..ㅠ
H누님 차세대 아바타상추 심은 곳이
나보다 더 많아졌다. 아주 바람직하다.
7월 땡볕에 감자 수확하려면 힘들겠다.
너무 심해서 고추 곁순 조금 더 제거했지만
여전히 내 밭 고추들은 곁순들이 많게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