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삼
최태섭
원삼은 큰아들 장가밑천이고
난발삼은 막내아들 대학등록금이고
파삼은 영감이랑 나랑
몸보신 용이네
아들놈 추석에 집에 오면
장 닭 한 마리랑
푹 고아서 먹어야지
- 2022년 금산군 사진시 공모전 입선작 입니다.
-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항상 좋은 것들은 자식을 위해 쓰시고
늘 못나고 상품성 없는것들만 드시는 것을 보면서 내리사랑을 생각하며 적어 보았습니다.
- 원삼 : 몸통이 길고 쭉 뻗어 있으며 다리가 짧고 퍼져있지 않은 인삼
- 난발삼 : 뿌리가 많은 인삼
- 파삼 : 병에 걸렸거나 캐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긴 인삼.
첫댓글 파삼에 영감, 아들, 가족 사랑이 듬뿍 들어있군요!
사진과 시를 보니 제 마음도 흐뭇해집니다.
최 시인님, 실력 짱!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파삼이라고 하는군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사람 눈에 못 생긴 과일이 있죠.
그렇다고 맛도 영양도 못 생기진 않겠죠.
그렇지요 맛은 어쩌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