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라켓을 선택할때의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1. 디자인
2. 샤프트 강도
3. 중량 밸런스
주로 이 세가지 일 것입니다~
제가 특히 신경쓰는 부분은 '스윙웨이트'와 '샤프트 강도' 입니다
'스윙웨이트'라는 것은 '동적 질량'이라고도 부르며, 간단히 말해 스윙할 때 느껴지는 무게를 가리킵니다
각 브랜드 별로 공표하는 중량 밸런스는 '정지 상태에서의 중심 위치'이기때문에,
실제로 스윙했을 때의 무게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스윙은 그립 부분을 잡고 하기 때문에, 그립에서 헤드 끝 부분까지 어느 부분에 무게가 실리는 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며,
이 밖에도 중량이나 공기 저항 등의 요소도 중요합니다
데이터 상으로 탑 헤비라고 되어있는 라켓들을 모두 '스윙웨이트'가 무겁다 라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 라켓별 스윙웨이트 측정 결과입니다> (단위는 g이고, 수치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나노스피드 7000 3U = 86
- 볼트릭80 3U = 90 (역시 무겁습니다)
- 볼트릭80 4U = 87 (4U가 느낌이 좋겠네요)
- 볼트릭70 4U = 88
- 나노스피드8000 3U = 87 (마음에 드는 라켓!)
- 아크세이버10 3U = 86
- 나노레이700 RP 3U = 86 (역시 NS7000의 후속 모델 답네요)
- 나노레이700 FX 3U = 84 (가볍습니다)
배드민턴 라켓은 테니스 라켓과 다르게 경량이기때문에 수치가 1정도 차이난다고 해서 느낌이 확연하게 다른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2 이상 차이가 나게되면 확실히 체감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하나의 포인트인 '샤프트의 강도'는, 숫자로 표현하기 쉽지 않습니다.
골프의 경우, 샤프트의 토크, 진동수, 킥포인트의 데이터가 공식으로 발표되기 때문에,
자신의 헤드 스피드에 알맞은 것을 고를 수 있습니다
반면, 배드민턴 라켓의 경우 상세한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고, 스윙 스피드를 측정하는 것도 쉽지 않기때문에
자신의 헤드 스피드가 얼마인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자신의 감각으로 판단해야 되는 것이지요
오직 감각을 통해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샤프트입니다만, 사실 라켓을 고르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알아차리기 쉽지는 않지만, 스윙 할때 샤프트는 휘게 됩니다 그것도,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휘게 되지요
라켓의 강도는 그 때 라켓이 얼마나 휘느냐를 나타냅니다
백 스윙을 할 때 휘어진 라켓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오려는 반발력을 이용해서 셔틀콕을 날려 보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헤드 스피드에 따라 빨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스윙 스피드가 느린 사람은 단단한 샤프트를 가진 라켓을 사용할 경우 라켓이 덜 휘기 때문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스윙 스피드가 빨라도 습관에 따라 라켓이 덜 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거지요~
반대로 라켓 스피드가 빠른 사람이 샤프트가 부드러운 라켓을 사용할 경우, 임팩트때 샤프트가 미쳐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해
컨트롤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끝에서 몇 미리의 차이가 약 13m 정도 떨어진 상대편 코트에서는 10cm 이상의 차이가
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라켓 회사에서는 다양한 라켓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많은 라켓들은 단순히 색상만 바꾼 것들이 아니라
저마다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라켓을 선택함으로써 좀 더 재미있는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라켓에 자신의 스윙을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 가지 라켓을 경험하면서 자기에게 잘 맞는 라켓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