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주 예수 넓은 품에(417장)
※말씀: 열왕기상 19장 1-8절 “로뎀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5절)
■ 주님의 뜻
“쉴 줄 알아야 한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만물을 만들고 이레째 되는 날에 안식하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준 십계명에도 일곱째 날에는 쉬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날은 신성한 날이니 신을 경배하는 것 외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쉬는 것과 노는 것, 게으른 것과 포기하는 것은 서로 다릅니다. 안식일을 뜻하는 히브리어 ‘사바트’는 쉬는 것입니다. 더 큰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는 것입니다. 사람이 쉬지 않고 일하면 수명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잘 쉴 줄 아는 사람이 일도 잘 합니다. 쉴 줄 모르고 일만 하기보다는 일하기 위해 쉬어야 합니다. 쉴 줄 아는 사람이 쉴 줄 모르고 일만 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생산성이 높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극심한 우울증이 파도처럼 몰려 올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엘리야는 당당하게 그리고 용감하게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싸워 이겼던 용기 있는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나약한 여자 이세벨 앞에서 벌벌 떨고 있습니다. 엘리야는 자신의 사환도 100리 밖에 두고 광야로 도망하였습니다. 정신분석학자들은 로뎀나무 아래로 도망쳐 죽여 달라고 하는 엘리야가 극심한 우울증 환자가 된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엘리야처럼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럼 "로뎀나무 아래서 쉼을 얻으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겠습니다.
□ 승리가 우울증의 원인입니다.
엘리야의 우울증은 갈멜산 대승리 후에 왔습니다. 바알 선지자들을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죽이고 났을 때 이세벨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견딜 수 없는 우울증에 걸려 광야 로뎀나무 아래로 도망했습니다. 패배보다 승리 후가 더 위험한 법입니다.
□ 공포심이 우울증의 원인입니다.
엘리야가 하나님을 믿으며 당당하게 싸울 때에는 창공을 비행하는 비행사처럼 통쾌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세벨이 죽이려 하자 그는 공포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공포가 우울증의 원인입니다.
□ 피곤이 우울증의 원인입니다.
엘리야는 혼자서 450명과 연일 싸우느라 쉴 틈이 없었습니다. 승리 후 그에게 엄습한 극단적인 피곤은 그를 우울증 환자로 만들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피곤이 누적되면 짜증이 나고 우울증이 찾아오게 됩니다.
□ 오해가 우울증의 원인입니다.
오해는 바로 우울증의 원인이 됩니다. 엘리야는 3년 6개월 동안의 가뭄을 끝나게 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축복을 준 공로자요 선지자였습니다. 그런데 이세벨은 그에게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바알의 선지자를 죽이고 바알의 종교를 망치게 하였으니 바알신이 노해 이스라엘에게 벌을 줄 것이라고 오해하여 엘리야를 죽이려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이런 오해가 너무나 억울하고 분해 광야로 가서 로뎀나무 아래 누워 차라리 죽여 달라고 하나님께 떼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모든 병에는 치료방법이 있기 마련입니다. 먼저 하나님이 언제나 사랑하고 있음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사막에서 가장 뿌리가 깊은 로뎀나무를 보십시오. 그 꿋꿋하게 자라고 있음을 보고 용기를 얻으십시오. 또한 휴식을 취하십시오. 피곤과 스트레스는 짜증과 우울증을 주는 것입니다. 오늘도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 주님께 기도
하나님, 우리를 주님이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하시고, 로뎀나무를 보면서 어떤 환경도 이기는 승리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