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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이에 거리의 여러 모습들
스트로이에 거리가 끝나면 뉘하운(Nyhavn) 항구로 바로 연결된다. 스트로이에 거리가 끝 나는 곳에서 큰 길과 광장을 건너면 Kongelige 극장이 있고 극장을 끼고 우측으로 가면 바로 뉘하운 항구가 나타난다.
뉘하운 항구에 무수하게 정박해 놓은 배들을 보기만 해도 이곳의 분위기가 느끼질 것 같았다. 그런데 여기에 정박해 있는 배들이 고기를 낚는 어선들인지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 어항이라면 비린내가 풍기고 어부들의 작업하는 모습도 있을 터인데 그렇지 않았다. 항구에는 갖가지 모양의 멋진 배들이 단정하게 정박해 있고 항구 주변은 깨끗하고 비린내 같은 냄새오 풍기지도 않았다. 레스토랑에서 고기 굽는 구수한 냄새가 풍기고, 관광객들이 노천 카페에서 음료수와 맛있는 요리를 즐기는 낭만적인 분위기였다. 아침 나절이라서 그런지, 바다에서 돌아와 작업을 끝낸 억센 선원들이 선술집에서 한잔하면서 왁자지껄한 그런 분위기와는 전혀 달랐다.
Det Kongelige Teater
뉘하운 항구 입구에 있는 닻 모형의 조각품
뉘하운 항구
뉘하운 항구
-뉘하운에서 아말리엔 궁전으로 가는 길 중간 kvaesthusbroen에 정박해 있는 대형선박 -
-뉘하운에서 아말리엔보리 궁전으로 가는 길 중간 kvaesthusbroen에 정박해 있는 대형선박 -
이 선박 내부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나도 한번 배안으로 들어가 구경하려고 긴 줄 뒤에 섰다가 시간을 많이 빼앗길 것 같아서 아말리엔보리 궁전(Amalienborg Slot)로 발길을 돌렸다. 아말리엔보리 궁전으로 향하여 가는데 오른쪽 바다 건너에 멋진 사각형 대형 건물이 눈길을 잡았다. 그것은 덴마크 오페라 하우스라고 하였다. 그 멋진 모습이 나의 발길을 한참 동안 멈추게 하였다.
덴마크의 오페라 하우스
아말리엔보리 궁전은 깨끗하고 자로 젠듯 반듯하고 소박하면서도 근엄함이 느껴졌다. 근위병들의 절도 있는 동작과 마네킹처럼 초병하고 있는 자세는 엄정함을 보이면서도 미소를 머금게 한다. 기마병들이 순회하는 모습도 딱딱함이 아니라 멋이 풍겨지고 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그런 느김을 주었다. 현재 덴마크는 여왕이 재위하고 있는데 이 아밀리엔보리궁전이 덴마크 왕실의 주궁이라고 한다. 왕이 현재 왕궁 안에 머물러 있으면 궁중 안의 깃대에 깃발이 올려진다고 한다. 오늘은 왕궁에 깃발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여왕이 왕궁 안에 머물러 있다는 표시인 것 같다.
왕궁 중앙안쪽에 멋진 돔을 이고 있는 중후한 건물을 찾아 갔다. 아돌프 프레드릭 교회(Adolf Fredri ks kyrka)였다. 교회의 입구에는 네 개의 원주가 박공을 받치고 있고 박공 위로 청색의 웅장한 돔이 하늘로 솟았다. 교회안은 원형으로 이루어졌고 돔부분에는 화려한 성화로 치장하였으며, 화려함 보다는 중후함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였다. 왕실과 깊은 연관을 가진 교회 건물인 것 같다.
아말리엔보리 궁전(Amalienborg Slot)
아말리엔보리 궁전(Amalienborg Slot)
아돌프 프레드릭 교회(Adolf Fredriks kyrka)
아돌프 프레드릭 교회(Adolf Fredriks kyrka)
(동영상)
아돌프 프레드릭 교회에서 나와 인어공주 동상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그런데 길을 잘못들어 카스텔레트의 요새Kastellet(Kastelskirken)로 올라갔다. 카스텔레트의 요새Kastellet(Kastelskirken)의 건물들은 모두 붉은 색의 건물들로 1662년 항구를 지키기 위해서 만었던 요새라고 한다. 요새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하였던 대포 등속의 무기들이 악세러리처럼 드문드문 놓여있다.
카스텔레트의 요새Kastellet(Kastelskirken)는 사방이 해자로 둘러싸여 있고, 해자를 낀 푸른 잔디 언덕과 적당하게 어우러진 숲, 요새를 찾아오는 시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물들, 그리고 커다란 풍차들이 한데 어울려서 옛날의 항구를 방어하던 기능은 사라지고 시민들의 휴식과 산책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해자에 면한 언덕길에는 많은 덴마크 시민들이 조깅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나는 해자를 따라 빠른 걸음으로 한 바퀴돌았는데 40여분 이상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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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텔레트의 요새Kastellet(Kastelskirken)
Kastellet(Kastelskirken)
Kastellet(Kastelskirken)
Kastellet(Kastelskirken)
카스텔레트를 돌아서 성 알반스 교회(St. Albans Kirke)로 갔다. 성 알반스 교회는 영국교회라고 한다. 교회 첨탑이 하늘 높이 솟아 특히 눈길을 끈다. 교회 건축물의 우아함은 물론 교회와 주변환경이 너무나 아름답게 잘 어울려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교회 옆에는케피온 분수대가 있다. 게피온 분수대의 청동상은 여신 게피온(Gefion)이 네 마리의 황소를 몰고 땅을 파는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그 모습이 참으로 역동적이다. 게피온 청동상은 코펜하겐이 있는 셀린(Sjaelland)섬의 탄생신화를 바탕으로 세워진 것이라 한다. 게피온 분수는 제1차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덴마크 선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만든 분수라고 한다.
성 알반스 교회(St. Albans Kirke)
게피온 청동상
게피온 청동상을 보고 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 2~3백m 걸어가면 "인어 공주"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인어 공주"의 청동상은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형상화 한 것이다. "인어공주"의 청동상은 1913년 세워졌다. 덴마크의 조각가 에드바르드 에릭센(Edvard Eriksen)의 작품으로 덴마크의 유명한 발레리나를 모델로 하여 제작한 것이라 한다. 바닷가 한 편에 자연석을 모아 그 위에 세워놓은 조그만 "인어공주"는 지금 세계인들로부터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인어공주 조각상 앞에는 무척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어서 가까이 가서 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한 동화작가의 작품의 주인공을 소재로 만들어놓은 조각품, 바다 한 구석의 바위 위에 아무렇게 올려놓은 것 같은 저 조그마한 조각품, 이 조각품 "인어공주"가 세계인들을 이 지구의 북쪽 끄트머리 코펜하겐의 한 구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안데르센 동상 앞에서
10월 28일 오늘 코펜하겐에서 함부르크로 가는 기차 시간은 11시였다. 오늘 기차를 타기 전에, 어저께 보지 못한 안데르센 동상과 크리스니엔보리 궁전을 찾아 보기로 하고 아침 일찍 체크 아웃하여 짐 싸들고 여관을 나섰다. 시청앞 안데르센 동상을 보고 크리스니엔보리 궁정을 찾아갔다. 그러나 길을 잘못들어 가방을 끌고 엉뚱한 길만 해매다가 피곤하여 코펜하겐역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코펜하겐에서의 일정을 너무 짧게 잡은 것이 후회가 되었다.
첫댓글 코펜하겐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우아한 건축물 ,, 그리고 붉는집 요새 ,인어 청동상 두루 구경 잘 했습니다
선배님 참 멋지게 사십니다
늘 행복하셔요.^^
가만히 앉아서 코펜하겐 잘 감상하였습니다^^...건강하게 잘 지내시지요?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