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나라이고, 남한의 77배의 넓은 땅이지만, 인구는 남한의 절반뿐이 되지 않는다. 1788년 1월 26일, 11척의 배로 1500여 명의 영국의 죄수들과 이주민들이 지금의 록스 지역에 상륙하면서 백인들에 의한 호주의 역사가 시작된다. 호주는 4만 년 이전부터 원주민이 살고 있었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은 ‘와이탕기 조약’(1840)을 통하여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었지만 호주 원주민들은 일방적으로 당했다.
1. 호주 원주민 (Indigenous Australian)
애버리지니(Aborigine)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유럽인이 도래하기 전부터 거주하고 있었던 원주민을 총칭하는 말이다. 라틴어 'ab'(from)과 'origine'이 결합된 말로, '원래부터 있던 사람'이라는 뜻이다. 애버리지니는 호주 원주민(Indigenous Australian)이라고 불리며 First Australia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호주원주민은 다시 애버리지널(Aboriginal)과 토레스 해협인(Torres Strait Islanders)으로 분류된다. 최근 호주 원주민들이 '애버리지니'라는 명칭을 선호하지 않음에 따라 '호주 원주민' 표현이 권장되고 있다. 현재는 원주민에 대한 배려로 호주 국기를 게양할 때 대부분 원주민기도 함께 게양한다. 에버리지널 국기의 검은 색은 사람, 가운데 노란색의 원은 태양, 아래의 붉은 색은 땅을 의미한다.
2. 빼앗긴 세대 (Stolen Generation)
‘빼앗긴 세대’ 혹은 ‘도둑맞은 세대’(Stolen Generations), 빼앗긴 아이들(Stolen Children)은 백호주의 시절 백인과 호주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아이들을 부모들에게서 강제로 빼앗아 입양하거나 기숙사에 수용하여 소위 ‘문명화 교육’을 시행한 희생자들을 지칭한다. 이들 중 상당수가 성인이 되어서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거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하게 되었다. 이들은 백인 사회에서도, 원주민 사회에서도 이방인 취급을 받았다. 호주는 1998년부터 매년 5월 26일을 ‘National Sorry Day’로 지정해서 기념하고 있다. 이후 2008년 호주 수상이었던 캐빈 러드는 잘못된 정책에 대하여 사과 연설을 했고, 계속해서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
3. 다음 세대 (Next Generation)
호주 원주민의 가장 큰 문제는 다음세대이다. 인구가 3.2%이지만 교도소의 수감율은 30%에 육박하고, 소년원의 수감자는 50%가 넘는다고 한다. 다음세대는 내일을 책임질 세대이다. 다음세대가 없다는 것은 내일이 없다는 것이다. 1년 앞을 바라보는 사람은 벼농사를 짓고, 10년 앞을 바라보는 사람은 나무를 심고, 100년 앞을 바라보는 사람은 사람을 키운다고 한다. 선교는 사람을 살리고, 세우고, 보내는 일이다. 선교의 열매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씨를 뿌리면 반드시 때가 되면 열매를 거둔다. 육체를 위하여 심는 사람은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사람은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둔다. 우리는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