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우정/玄房 현영길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로 로맨스 기타 쳐주었던 기억납니다. 물론 초보 수준이었지요.
그분 바로 지금 아내입니다. 저는 아내 만나기 전 새벽예배 40일 작정기도(40일, 40일,
30일, 40일, 40일) 했던 기억납니다. 물론 너무도 오랜 세월 흘렀지만 그런, 아내 주님께서
예비한 신부 응답 주셨습니다. 아내 자랑 팔 풀 줄이라고 하지요.., 아내 대학원 졸업
했지요. 저는 사실 초등학교만 나와도 잘 나왔다고 생각했던 사람이기 때문 지금 아내
평강 공주라고 생각했고, 전 바보 온달이라고
지칭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신혼생활 돌아보면
평생 아내 마음 기쁘게 해주고 싶었는데,
삶 그렇게 따라 주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천만 원의 빛으로 시작한 우리의 신혼생활
정말 먼 추억 파도가 되었습니다. 분명 주님
예비해 주신 신부였기에 늘 기쁨만
넘치는 삶 되어야 했는데, 나의 부족하고
연악한 사람에게 너무도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네! 삶 속에 큰 말다툼보다 나의 무능함
고백했던 기억납니다. 어느새 결혼한 지 내년
30년 됩니다. 정말 바쁘게 달려온 그 시간들이
뒤돌아보니 우린 중년 부부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요, 그분 한 번도 은혜 도우심 없었던 일 없었습니다. 그 사연 글로 다 표현하기
조차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주님 부르시는 그날이 언제 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님 주신
달란트 잘 감당하여 주님 앞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나의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십니다. 지금도
당신 기다리시는 사랑 주님이심을
잊지 않길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