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이스탄불 역사지구
터키 이스탄불에는 역사지구가 있다. 발칸 반도와 아나톨리아, 흑해와 지중해 사이의 보스포루스(Bosphorus) 반도의 전략적 위치에 있는 이스탄불은 2,000년 넘게 정치·종교·예술 사건의 중심지였다. 이 도시 안에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고대 전차 경기장, 6세기에 건축된 성 소피아 성당(Hagia Sophia), 16세기에 건축된 쉴레이마니예(Süleymaniye) 모스크가 있다. 이런 유적들 전부가 과도한 인구 집중, 산업공해, 통제되지 않는 도시화로 인해 위험에 처해 있다. 북쪽으로는 자연 항구인 골든 혼(Golden Horn), 동쪽으로는 보스포루스 해협, 남쪽으로는 마르마라(Marmara) 해에 둘러싸인 반도에 있다. 이전에는 비잔티움과 콘스탄티노플이 발전했던 역사적 반도 지역인 이곳은 5세기 초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최초로 건설한 고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스탄불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수세기 동안 유럽과 아시아가 교류한 사실을 반영하는 건축물의 독특한 통합에 있으며, 동로마제국과 오스만제국의 창의적인 천재 건축가들이 창조해낸 비교할 수 없는 스카이라인에 있다. 이스탄불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스카이라인은 몇 세기에 걸쳐 형성된 것이다. 역사지구에 있는 성 소피아 대성당을 감싸는 거대한 돔은 6세기 건축과 장식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반영한 것이다. 15세기의 파티흐 복합 단지와 19세기까지 계속 확장된 톱카프(Topkapi) 궁, 수석 건축가 시난의 작품인 쉴레이마니예 모스크 복합단지와 셰자데 모스크 복합 단지는 16세기 오스만 건축의 절정을 보여준다. 17세기 술탄아흐메드 모스크(블루 모스크)와 항구 근처에 있는 예니 모스크(뉴 모스크)의 가느다란 첨탑은 1664년에 완성되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유산이 있는 네 지역은 고고학 공원으로 역사적인 반도의 끄트머리에 있다. 이 네 지역은 쉴레이마니예 모스크 복합단지와 함께 쉴레이마니예 쿼터(숙소), 바자르(시장)와 바자르 주변의 거주민의 주택 양식, 제이레크 모스크, 옛 판토크라토르의 교회) 주변에 있는 제이레크 지역, 그리고 예전에 블라헤르나이 궁 유적을 포함하고 있는 테오도시우스 성벽 양쪽을 따라 펼쳐진 지역 등이다. 이 지역들은 또한 17세기 블루 모스크, 소콜루 메흐메트 파샤( 모스크, 16세기 셰흐자데 모스크 복합단지, 15세기 토프카프 궁, 콘스탄티누스 전차경기장, 발렌스(Valens) 의 수도교, 성 소피아 성당의 유스티니아누스 교회, 성 이레네(St. Irene) 성당, 퀴큐축 아야소피아 모스크, 콤니너스 왕조의 요한 2세 하에 이레네 여제가 지은 판토크라토르 수도원, 14세기와 15세기에 만들어진 모자이크와 회화를 간직하고 있는 옛 코라의 성스러운 구세주 교회, 그리고 목욕탕, 저수조, 무덤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의 독보적인 사례들을 포함해 제국이 융성하던 시기의 건축적 업적을 전시하고 있다. 이스탄불 역사지구는 19세기, 20세기 들어 급격한 변화와 쇠락을 겪는 도시 지역에서 벗어난 구역에 있으며, 이스탄불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 이미 국가에서 법률을 제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4개의 역사지구 안에 있는 주요 기념물과 고고 유적은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어 대부분 완전성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관리 계획이 부족하여 취약하다. 이스탄불 역사지구의 환경과 도시의 뛰어난 스카이라인은 발전에 취약하다. 이스탄불은 비잔틴과 오스만 문명의 독특한 증거를 담고 있다. 역사를 통해, 도시 중앙의 기념물들은 건축의 발달, 기념 미술과 공간 구성에서 유럽과 아시아 양쪽 모두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447년에 탄생한 제2의 방어벽을 가진 6,650m의 테오도시우스 2세의 지상 벽은 성 소피아 성당 이전에 벌써 군사 건축의 선도적 표준 중 하나가 되었다. 콘스탄티노플의 성 소피아 성당은 모든 가족 교회, 후에는 모스크, 그 전에는 동양과 서양 기독교 예술 양쪽에 모두 영향을 끼친 콘스탄티노플의 교회와 왕궁들의 모자이크의 모델이 되었다. 이스탄불은 두 대륙이 교차하는 지점에 건설되어 연이어 동로마제국과 오스만제국의 수도가 되었다. 그리고 20세기 초반까지도 유럽과 아시아의 정치·종교·예술에서 주요 사건과 끊이지 않고 연관되어 왔다. 동시에 이스탄불은 인구가 3백만 명이 넘는 거대도시다. 이 역사적 도시는 지난 30년 동안 인구가 증가해 왔는데, 이 때문에 유산의 보존 상태에 심각한 변화를 겪었다. 산업화와 급속하고 통제 불가능한 도시화로 인해 생기는 공해는 역사적·문화적 유산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 유산 유적은 네 지구로 나뉘는데 이 도시의 가장 유명한 기념물들은 도시 역사의 중요한 단계를 보여주고 있다. 방문객들은 주로 역자지구의 유적을 탐방한다. 우리도 전체를 볼 수는 없지만 역사지구 안에서 몇 군데의 유적을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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