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간 여행기를 이제야 올립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더더욱 정신이 없었거든요.
이해해 주세요~~~
<프롤로그>
2010년 07월 10일에 결혼하고 다음날인 11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사이판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자유여행을 완전 사랑하는 나와 여행을 좋아하긴 하나 필리핀만 내리 몇번 간 신랑...
신혼여행지는 괌과 사이판 중 고민끝에 내가 예전에 괌을 가본지라 둘 다 가보지 못한 사이판으로 낙찰~
여행사 상품?? 절대 싫고...어쩐다.
그냥 모**어 상품으로 가자는 신랑의 권유에도 미련이 남은 나.
아가씨때 친구와 3개월간의 유럽자유배낭여행을 1년간 준비하여 초저가로 다녀온 그 집념으로 끈질긴 이널넷 조회 끝에 산타로사 발견.
돈 떼이는거 아닐까 하는 걱정에도 알아보면 볼수록 신뢰가 가기에 믿어보기로 하고...
이왕 자유여행 하는김에 남들 다 하는 사박오일...싫다.
간 김에 티니안까지 한 10일 잡자, 이때 아님 우리가 또 언제 가랴.
아기 낳으면 한 2년 못온다 생각하니 짧게 가기는 너무 아쉬웠다.
이 모든 상황에 고무된 우리 신랑은 최저가 항공권을 알아내는 집념을 보였다.
우리 여행이 거의 10일이었기에 이를 커버할 항공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차하면 두 배의 돈을 지불해야 하거나 일수를 줄여야 하는 상황.
결국 우리 신랑이 항공권 해결을 해 내고 사이판에서의 숙박이랑 옵션을 산타로사에 의뢰했다.
그럼 티니안은 어쩐다.
또 우리 신랑 실력 발휘하여 티니안의 하나밖에 없는 호텔 한국 소재 홈페이지를 발견하여 왕대박 세일 패키지를 찾아내 예약.
이로서 준비끝~~~
결혼식 후 둘이 호텔에서 1박하고 다음날 집에 가서 인사하고 짐가지고 드디어 고고~~
면세점에서 둘이 신나게 쇼핑질하며 시계도 사고 이미 구입한 물건도 찾고...그렇게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7월 11일...첫번째 날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이판으로의 허니문~
결혼식 따위 몇 번씩 해 본 사람들처럼 당당히 해치운채(?) 그렇게 우린 사이판으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에 몸을 싣고 기대만빵의 그 행복한 느낌을 만끽하며 우리의 설레임을 이렇게 사진으로 승화시키고 있었다.
음하하하하~
역시 대한항공보단 아시아나가 낫다.
예전에 괌에 갈때 대한항공 타보고 완젼 경악...
그나저나 우리 앞에 신부화장 덮어 쓴 여자가 앉아 있었는데
머리엔 수백개는 되는 실핀에...어휴~~
나도 저럴 뻔...
뒷날 가는게 낫다니께.
기내식은 별로다..느끼해~
그래도 잘만먹는 귀여운 우리 신랑~ㅋㅋ
저런걸 열심히 나서서 작성하는 오빠 때문에 난 무지하게 편안하다.
귀찮아, 귀찮아 난...저런거!
엥?...ㅎㅎㅎ
이것만 보면 항상 설레인다...
새벽에 도착한 사이판의 중심 가라판에 위치한 '피에스타(Fiesta) 리조트 호텔'...
시설이 꽤 깨끗하고 좋았다.
오빠는 별로란다.
흥, 고급인척 하기는...^^*
그 야심한 시각에 우리를 픽업하러 나와주신 산타로사 직원 아주머니 너무 감사했다.
설명도 잘해 주시고...
친절하게 체크인까지 도와 주시고 돌아가셨다.
일단 오늘은 피곤하니까 슬리핑~~
첫댓글 드디어 작년 신행 여행기가 시작되었네요. 저희들도 재미있고 아름다운 사이판에서의 추억들 잔뜩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냐세여, 세인트님~~^^ 저 그때 영어쌤인데, 기억하실런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