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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등 'FA영입아닌 트레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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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
롯데가 취약 포지션인 포수 보강의 해법을 트레이드로 잡았다.
그동안 FA 김동수 영입을 타진해왔던 롯데는 고심 끝에 방향을 급선회했다. 내년 시즌을 생각하면 김동수가 탐나는 카드임은 분명하지만 보호선수로 젊은 유망주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상구 단장은 "지금도 고심중"이라고 말했지만, 그동안 김동수 영입을 주장하던 양상문 감독은 "100%는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김동수가 활약할 수 있는 기간에 비해 젊은 선수 유출이 걱정스럽다"고 말해 사실상 영입 포기 의사를 밝혔다.
대안은 적극적인 트레이드를 통한 구멍메우기. 겨울 시즌 동안 한화 두산 SK 현대 등 각 구단의 포수 영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달 두산 포수 트레이드를 타진한 바 있으나 두산이 주전 내야수를 요구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바 있다. 병역 비리 여파로 각 구단마다 포수난을 겪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구단을 상대로 취약 포지션의 선수를 내세워 다각도 트레이드 협상을 벌일 전망.
이중에는 김동수도 포함돼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FA 김동수의 영입은 힘들지만 현대와 계약한 뒤 트레이드는 가능하다'는 입장. "여러 각도로 대안을 찾고 있다"는 말로 트레이드 가능성을 시인한 양감독은 "여전히 김동수는 탐나는 카드"라며 "(보상선수로) 예기치 못한 선수 유출 없이 우리쪽에서 제시하는 카드로 협상할 수 있다면 (김동수) 트레이드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원소속구단인 현대와 계약한 뒤 맞교환하는 방법도 고려해 보겠다는 것. 이어 "용병문제 등 아직 각 팀의 전력이 완전히 결론난 것이 아닌만큼 시간을 갖고 다각도로 포수 보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해 겨우내 장기적 차원에서 트레이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