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작은 연못에는 참 개구리가 알을 낳았는데
아직 아침에는 얼음이 얼어
알들이 얼어 죽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이런 날이면 따끈한 국물이 좋을 것 같아
구수한 오리탕을 끓였습니다.
작년에 쌈채로 판매하고 남겨둔 섬 엉겅퀴 가
이 만큼 자랐습니다.
섬 엉겅퀴는 씨래기 처럼 삶아서 육계장에 넣어도 좋고
씨래기 처럼 지져 먹어도 좋고
김치를 담아서 먹어도 좋습니다.
작년 가을에 텃밭에 심었던 대파를
밭 정리를 하면서 자라지 않은 파를 모두 뽑았습니다.
구수한 오리탕을 끓일 때는 오리 뼈를 푹~
우린 국물을 넣으면 맛이 더 좋을 것인데
뼈는 없고 생 들깨를 갈아서 구수한 오리탕을 끓일려고요.
농사 지은 들깨를 깨끗하게 씻고 믹스기에
곱게 갈았습니다.
섬 엉겅퀴는 소금을 넣고 끓는 물에 데칩니다.
황기를 넉넉하게 넣고
국물을 끓였습니다.
오리 목살만 선물을 받았습니다.
황기 국물에 푹~삶은 오리 목살을
고추가루,표고 분말,울금,마늘을 넣어준 뒤에
버무려 줍니다.
버무린 오리 목살 고기, 섬 엉겅퀴,파
황기물에 끓인 오리 고기 국물에
갈아 놓은 들깨 국물도 넣고 끓어 올라 오면
모든 재료를 다 넣고 끓여 줍니다.
황기 국물에 들깨가 들어간 구수한 오리탕에
섬 엉겅퀴와 넉넉하게 들어간 파가 잘 어우려서
진하게 끓인 오리탕을
도덕마을 식구들이 보약처럼 먹었습니다.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도덕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