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립가산도서관 지원으로 성우들의 낭독토론회가 8월 18일 금요일 4시에 있었습니다.
성우선생님들은 어떻게 책을 읽어주실까
궁금한 건 나중 문제고 멀리서 성우들이 네 분이나 오신다는데 행여 들어주는 이들이 없을까 걱정이 되서 뒤늦게 도서관 주변 여기저기 홍보글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당일
오후 3시 30분이 되었는데 이용자가 두 명 뿐입니다. 속이 탑니다. 그러더니 50분 정도가 되자 친구들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성우 선생님들이 도착을 안하식니다. 4시에 겨우 도착하실 거랍니다.
혹시 도서관을 못 찾을까봐 밖에 나가서 도서관 팻말을 들고 기다립니다.
드디어 4시, 정말로 그 시각에 파란 차 한 대가 옵니다. 그리고 성우선생님들의 책읽어주기
영상이 없는데도 아이들이 이야기를 잘 듣습니다. 아이들 목소리를 내는 어른 아저씨와 만화영화에서 들었던 엄마 목소리의 주인공을 뚫어져라 쳐다 봅니다. 재미있는 대목이 나와도 같이 웃는 친구는 일곱 살 여자 친구 한 명 뿐이고 다들 선생님들의 몸짓, 표정, 말투 하나 하나를 관찰하느라 웃을 여유도 없나 봅니다.
낭독이 끝나고 토론회 시간인데 토론하기에 친구들이 어리고 쑥쓰러워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토론회는 성우 선생님의 이야기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휴 ? 많은 친구들 와서 잘 들어주고 나니 그제야 긴장이 풀립니다.
성우선생님들 목소리만 연기하는 줄 알았는데 표정. 몸짓 모두 배우랑 다를 바 없더군요. 우리도 한번 도전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