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잔잔하고 미사리 조정 경기장 풍경이 떠올라, 같이 길 걷다보니 '결승선은 아직 멀었다'로 글이 끝나네요. 쓰신 글을 찾아보았더니 손수건님 글에 손수건님이 반평생을 바쳐 개발하신 프로그램을 천부적 재능으로 깨우쳐 적산을 척척해내신다는 바로 그분이시더군요. 사이버 인연의 순기능을 보여주는 놀라운 윈윈 인연이다 생각했더니 이렇게 물 흐르듯 걸림없이 흐르는 글로 다시 수필방을 찾으셨네요. 예전에 써두셨던 글들 틈틈이 찾아 읽어보며 월영님의 새글 기다리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광활한 호주 대륙을 로드 트레인을 몰고 누벼보고 싶다던 한 사람을 알고 있죠. 마음자리님의 트러커 생활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긴 시간, 타국의 길에서 달리고 또 달리면서 무슨 생각을 하실까? 지나간 시간, 앞으로 맞이할 시간들... 글로 풀어내는 독백같은 얘기들, 다는 아니겠지만 가슴 찡하게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마음자리님의 끝나지않은 도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나와 지척에서 어쩌면 스쳐 지났을지도 모를 동선입니다 미사에서 혼자놀기를 잘하는 나는 영화관 카페 호수변걷기 합니다 합창단 연습실이 어느 문중 회관인데 벽에 월영교 사진이 있어 볼때마다 월영님을 떠올리는 우연 재밌네요ㅎㅎ 자주 가는 미사한강변 곧 벚꽃피면 장관이죠 반갑고도 놀랍습니다^^
북반구에서도 북쪽 나라의 단풍님. 지난 연말 쯤 친구 하나가 단풍국으로 오로라를 보러 여행을 갔었습니다. 날이 많이 춥지 않아서 오로라는 못보고 로라만 쪼끔 보고 왔다해서 웃었지요. 단풍국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는지는 몰랐었네요.
밤하늘의 오로라를 볼 수 있고 단풍이 자지러지는 자연이 화보같은 나라지만 여전히 통영의 푸른 바다를 그리는 단풍님의 마음을 가끔 읽을 때마다 가슴이 저릿해오곤 했습니다. 그곳에선 채워지지않을 마음이니까요. 저는 그런 진한 그리움은 없었습니다만 이곳에 오니 뭔가 채워지는 느낌이 있답니다. 혼자 걸어도 혼자가 아닌듯도 하고요.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첫댓글 홀로서기에 성공한 사람의
단단한 내면을 들여다
보는 기회는 흔치 않지요.
야무진 시선들에 얹히는 풍경
들이 날 것인 듯 생생합니다.
결승선은 아직 멀었다 라는 말이
예사롭지 않네요.
준비된 자의 자신감이라 여깁니다.
글이 좋아 거듭 읽었습니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안녕하세요, 지언님.
요즘은 미사리와 한강둑방이 아닌 탄천변을 걷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가보려 하는데 온도가 어제 비해 많이 내려갔다하여 옷을 꼭꼭 껴입다보니 실내에선 땀이 나네요.^^
어쩔 수 없이 기억의 동물이라 그런지 생각지 말자 하면서도 떠오르는 기억들이 있네요.
좋은 건 잊어버리고 힘들었던 기억만 나는 건 무슨 심술일까요?
그래도 가능하면 내가 받고 누렸던 좋은 기억을 많이 상기하려합니다.
오늘의 용감한 저로 단련시킨 시간들이었으니까요.
오랫만에 지언님과 댓글 나누니 친정에 온 기분이예요.
오늘은 바깥 날씨와 상관없이 가슴이 따뜻한 날입니다.
잊혀져도 될 것에
잊지는 않았나 봅니다.
멀어져 가 버린 것에 대한
담담한 추억은
희미하게라도 남는 것이 아닐까요.
두물머리로 가려면
보이는 그 곳,
맘 아프지는 않게...
두물머리 풍경처럼,
봄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물 그림자 같은 사랑 ~
곱게 엮어 갑니다.
산보나왔답니다.
이 시간이면 대개 걷고 있지요.
어제는 여름인가 했는데 오늘은 바람도 불고 제법 써늘합니다.
길에는 혼자인 사람, 둘인 사람들...
혼자는 외로워보여도 자유롭습니다.
언제 걸을지, 어디서 돌아설지 모두 자기 결정이지요.
저는 외로움보다 자유로움에 점수를 더 줍니다. 치사한 변명같지만요. ㅎ
콩꽃님이 지키고 계시는 수필방은 언제나 돌아오고픈 곳이었답니다.^^
닉을 보고 기억에 있는 닉이란 생각이 들어
다시 천천히 읽어 보았습니다
추억하는 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보았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추억이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만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요.
지나간 것, 스쳐간 것 , 모든 것이 내 안에 있어 오늘의 내 모습이겠지요.
추하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2008년 12월 31일 밤
무주 리조트 에서 출발 두물머리 어느 모텔에 도착
두어시간 잠을 자고
새해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자
"수종사"에 오른적이 있었던 그 시간
그 시간 행복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영원하기를 마음으로 바랬던 시간이었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시간은 어느날
뒤로 날아가버리고 추억만 가슴에 남아있는 지금
그 시간을 떠 올려 보는 시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월 첫 날 떠오르는 태양을 보러 가셨었군요.
저도 지난 1월 어느 새벽에 두물머리에 갔었답니다.
무척 추웠어요.
꼭 그 시간에 왜 태양을 봐야 했을까요?
매일 떠오르는 태양인데...
매일 똑같은 것 같은 일상이지만 때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살아가는 게 우리네 삶인듯 합니다.
오늘은 삘기님에게 어떤 의미있는 날이었는지요?
물론 행복하셨겠죠.
저 역시 그냥 별일없이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글이 잔잔하고 미사리 조정 경기장 풍경이 떠올라, 같이 길 걷다보니 '결승선은 아직 멀었다'로 글이 끝나네요.
쓰신 글을 찾아보았더니 손수건님 글에 손수건님이 반평생을 바쳐 개발하신 프로그램을 천부적 재능으로 깨우쳐 적산을 척척해내신다는 바로 그분이시더군요.
사이버 인연의 순기능을 보여주는 놀라운 윈윈 인연이다 생각했더니 이렇게 물 흐르듯 걸림없이 흐르는 글로 다시 수필방을 찾으셨네요. 예전에 써두셨던 글들 틈틈이 찾아 읽어보며 월영님의 새글 기다리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광활한 호주 대륙을 로드 트레인을 몰고 누벼보고 싶다던 한 사람을 알고 있죠.
마음자리님의 트러커 생활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긴 시간, 타국의 길에서 달리고 또 달리면서 무슨 생각을 하실까?
지나간 시간, 앞으로 맞이할 시간들...
글로 풀어내는 독백같은 얘기들, 다는 아니겠지만 가슴 찡하게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마음자리님의 끝나지않은 도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나와 지척에서 어쩌면
스쳐 지났을지도 모를 동선입니다
미사에서 혼자놀기를 잘하는 나는
영화관 카페 호수변걷기 합니다
합창단 연습실이 어느 문중 회관인데
벽에 월영교 사진이 있어
볼때마다 월영님을 떠올리는 우연
재밌네요ㅎㅎ
자주 가는 미사한강변
곧 벚꽃피면 장관이죠
반갑고도 놀랍습니다^^
지하철 5호선을 타고 다니다보면
아, 저 분 혹시 강마을님 아닐까 싶어 흘금흘금 돌아다보는 일이 몇 번 있었답니다.
사진으로나마 뵌 적이 있었으니까요. ㅎ
지난 몇달, 미사에서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가을의 노란 은행잎이 얼마나 푸지던지요.
곧 벚꽃이 장관이라니 봄에 다시 가봐야겠어요.
혹시 강마을님과 마주칠런가요?^^
오랜만에 오셨군요
두물머리 미사리 덕소 낯익은 지명 보다는
지금 여기서 왜 나는 혼자 걷고 있을까? 중간 대목이 눈길을 잡아 여러 생각이 듭니다
글 자주 보았으면 좋갰습니다
북반구에서도 북쪽 나라의 단풍님.
지난 연말 쯤
친구 하나가 단풍국으로 오로라를 보러 여행을 갔었습니다.
날이 많이 춥지 않아서
오로라는 못보고 로라만 쪼끔 보고 왔다해서 웃었지요.
단풍국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는지는 몰랐었네요.
밤하늘의 오로라를 볼 수 있고
단풍이 자지러지는
자연이 화보같은 나라지만
여전히 통영의 푸른 바다를 그리는 단풍님의
마음을 가끔 읽을 때마다 가슴이 저릿해오곤 했습니다.
그곳에선 채워지지않을 마음이니까요.
저는 그런 진한 그리움은 없었습니다만 이곳에 오니 뭔가 채워지는 느낌이 있답니다.
혼자 걸어도 혼자가 아닌듯도 하고요.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오랜만에 감성이 넘쳐 흐르는 아름다운 글로 뵙게 되니
반갑습니다.저는 한국에 온 후 지금 집수리를 하느랴
정신이 없어 수필방도 자연 뜸하고 댓글도 못 다는데
월영님 글이 있어 우선 읽어보고 댓글도 달아 봅니다.
지주 고운 글 뵙게 되기 바라며 항상 건강하세요.
한국 생활이 너무 재미있어 바쁘신 줄 알았습니다.ㅎ
귀국 준비하시면서 겪으신 일, 마치 제 얘기 같았지요. 떠날 때만큼 돌아올 때도 발걸음이 무거웠던 건 왜였을까요?
그래도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집수리 마치시면 한스님 소식도 자주 들으려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다시 꽃들은 피어대는데
차창 밖으론 추억이 어른거렸나 봅니다.
이 봄도 반짝 빛났다가 사라질텐데
새로운 추억도 많이 만들어 가세요.
남는 건 그것뿐일 테니까요.
어제 공원을 걷다보니 팝콘처럼 터지는 하얀 꽃들이 있었답니다.
날이 추워도 꽃들은 제 할 일을 잊지 않고 있나봐요.
언젠가 다시 이 곳을 찾을지 모르지만 추억이란 이름으로 기억을 하게 되겠죠.
2023년 한국의 봄, 여기서 꽃을 만났었다고...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한국에 가서 혼자 산책을 하는 날이면
월영님과 똑 같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
혼자 걷는 길에는 더 많은것들이
보여지더군요 .
늘 평안 하셨으면 합니다
맞습니다.
혼자 걷는 길에서는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상대가 있으면 상대한테 집중하느라 여타의 것들은 놓치지 쉽거든요.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뿌듯하기도 하고요.
아녜스님의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