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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지리산을 4번이나 갔지만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를 못햇어요.
가족이랑 함께 하다 보니 걍 휴식을 취하고 오는 정도에 그쳤죠.
내원사 계곡에서 발한번 담그고 왔었고
마천쪽 벽송사랑 서암에 올라 잠시 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했었고(그날 비가 부슬부슬 왔었거든요. 잊지 못할 정취였어요.)
한번은 중산리 쪽에서 올라 천왕봉아래 법계사까지 올랐었네요.
3살 박이 아기랑 함께 오르다 보니 정상엔 오를 수가 없었답니다.
그리고 한번은 지리산 자연 휴양림에서 조용히 휴식하고 다음날 뱀사골 쪽으로 성삼재,화엄사까지 드라이브로 지리산을 느끼고 부산으로 돌아 왔어요.
늘 지리산을 오르고 싶은 마음 꿀떡이지만 쉽사리 잘 안되더라구요.
근데 이번주는 남편이 토요일 월차를 내서 천왕봉을 오르자 하네요.
제가 편도선염으로 지금 조금 아픈데 다 나으면 아마도 지리산엘 가지 싶어요.
열심히 약먹고 있어요. 그날을 위해서...
시루님 즐거운 산행 되시구요.
지리산의 기운 많이 느끼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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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금요일 저녁 지리산 한자락에 있는 노고단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