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
모두들 막-하 (막생 하이라는뜻)❗
먼저 이 이야기는 내 주위 사람들 중, 내 20년지기 친구까지도 내가 이런 데이트폭력을 당했었다는 일을 모를정도로 내가 꽁꽁 싸매왔던 이야기야.
난 피해자고 내가 숨을 이유는 1도 없다는걸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몸은 계속 숨게되고 입은 닫게 되더라.
그러다가 쭉빵에 올라오는 연애상담글 중,
남자친구가 죽는다고 협박한다는 내용의 글을 자주 보게 됐고,
내 예전모습이 생각나던 중, 준게? 익담? 댓글에 그 때의 내 이야기를 쓰면서..
나같은 데이트폭력 피해자가 더는 생기지않게 하자. 라는 생각이 급 들더라.
아직은 용기가 부족해, 오프라인으로까지는 못해 많이 부족하지만
이렇게 온라인으로나마 피해자가 조금 줄어들었으면 싶어❗
✔
나는 황씨(가명,호칭)랑 1년 조금 넘게 사겼어.
황씨는 매일 습관적으로 술을 마셨고 (640ml짜리 페트소주 2개+맥주1L짜리),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도박을 자주 해서 돈 버는게 도박으로 족족 다 나갔고, 술이 취하면 폭력적으로 변해 소리지르고 때리고 욕하고 자해하려하고..
자신을 두고 늘 나를 협박해왔었어.
나는 황씨를 좋아했기때문에, 헤어지는것은 둘째치고 내 앞에서 죽음을 가지고 협박하는 황씨를 놓기가 너무 힘들었어.
아직 남아있는 카톡으로 그때의 상황을 보여주자면
1년 만났는데 1년동안 항상 반복이었음..
황씨는 내가 자기를 못놓는다는걸 알아서
남친이란 새끼가 이런 문자들도 아무렇지않게 보내왔고 내 가슴을 막 후벼팠었어.
전화해서 안받으면 보이스톡,페톡 수십통해서
집 앞으로 나오거나 자기 집으로 오라고.
근데 우리집앞으로 오라고하면 또 한바탕난리 날거 알기에,, 그냥 항상 내가 황씨집으로 갔었음.
진짜 근데 그거를 안받으면 ,,
죽자, 죽고싶다, 죽어버릴거다. 라는 말이 또 시작됐지.
p.s 수십번 차단을 해도 황씨 직업 특성상 핸드폰이 여러개였고,
주위 동료폰 가지고도 계속 카톡이나 보톡 전화걸어서 끝도없음.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변명이지만,, 그땐 정말 죽을까봐 두려워서 스팸메세지함도 수십번 확인했던탓도 있고.
헤어지자, 차단한다, 연락하지마라.
이런 문자,카톡들도 진짜 매일같이 보내보고 받아보면서 1년동안 못헤어졌던 이유가.,
이제 정말 끝이구나하고 느낄때쯤 되면
황씨한테 또 다시 연락이 와. 그걸 또 안받으면, 협박이 또 다시 시작이 되는거야.
자기한테 무슨일 생기면 전부 내 책임이라고.
나만 아니었어도 자긴 자살안했을거라고.
이런식으로 구걸식으로 연락하면서 지 죽으면 다 나때문이니까 평생 죄책감에 묶여 살라고 협박하고..
아니면 당장 지네집으로 오라고 협박하고..
지 숨이 안쉬어진다고 집으로 와달라고 협박하면서.
협박하면서 감정을 폭력하는거야 늘.
난 그래서 늘 의무적으로 붙잡아왔던것같아, 정말 내가 이 사람을 이대로 놓아버리면 이 사람한테 무슨일이 생기는거 아닐까. 하고
그리고 정말 내 탓이지 않을까. 하고 짐처럼 달고 살았던거지.
항상 알겠다고 나같은거 필요없다고 꺼지라고
지눈에 띄면 죽여버리겠다고 해놓고
얼마 안지나서 갑자기 연락이 온다는게 웃기지..
하지만, 황씨의 폭력은 이게 전부가 아니었어.
술먹고 화장실에서 밀어서 세면대, 변기에 머리 박은거.
술먹고 길거리에서 밀어서 스타킹 신은채로 엎어져서 다친거.
보다시피, 감정적인 데이트폭력에 이어 육체적인 데이트폭력들도 한두가지가 아니었어.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진짜 계기는,
의외로 이런 감정적폭력도 데이트폭력이라고 인지 못하고있는 게녀들이 많더라고 😭 ,,
아까도말했듯 그런 고민글을 올리는 게녀들은 은근 자주 보이는데 ,,
수위의 차이때문인지,, 아니면 인지부족인지,, 😭 대부분이 데이트폭력인지 모르더라구...
내가 경험해보니, 상대방이였던 나는 감정적인 고통이 너무나 컸고 괴로웠던 부분이라는걸 너무 잘 알게됐고
육체적폭력만이 데이트폭력이 아니란걸 알게됐어.
여기에 해결방법? 이란건 없어.
이미 상대는 나를 한참 아래로보며, 부르면 달려오는 시종정도로 밖에 안보고있는걸 난 느꼈어.
그래서 난 말했지.
"그냥 죽어버리라고. 제발 죽어달라고.
니가 죽어야 내가 살것같다고.
그냥 죽으라고 자살해버라고.
너 안죽을거면 그냥 내가 죽을테니까, 죄책감 니가 다 끌고 가라고. 나는 너 때문에 죽은거니까."
라고.
그리고 겨우 헤어졌어. 이제 연락도 안와.
마지막 연락이 작년 9월쯤으로 기억해
내가 이 문자,카톡들을 아직 갖고있는 이유는 황씨같은 한남들이 세상에 한둘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서 또 이런 종류의 한남을 만나게된다면 그리고 혹시.. 하고 내가 망설이게된다면 이걸보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삭제안했어 ㅋㅋㅋ
어쨌든 나는 이제 남자따윈
그러니 이제 여자들끼리❗❗❗
행복하기 ^^777 👏👏👏 (기원)
와.. 나도 데이트폭력 오래 당했었는데 진짜 데폭하는애들은 다 저런가봐 말투도 똑같고 알콜 중독인것도 똑같고 바람피우고 연락하는것도 똑같고 그.. 바람피운 사람은 그냥 외로워서고 너는 결혼하고싶다 이런 뉘앙스도 비슷하다 잊을만하면 연락온다는것도 진짜 인정이야.. 글쓴이 진짜 어떻게 벗어났는지 너무 너무 힘들었을거같아 ㅠㅠ 진짜 데폭당하면 막.. 나는 그냥 이 사람을 사랑한 잘못밖에 없는데 왜 이러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너무 지치잖아.. 나도 진짜 손절하려고 지난달에 다 차단했어 게녀 그래도 지금이라도 행복해서 다행이다 진심으로!!
진짜 고생 많았어.. 너무 힘들었겠다 우리 앞으로 행복만하자!
고생했어 행복하게 지내자 앞으로
제발 남자 만나지도말고 믿지도마
나도 몇년전에 데이트 폭력 심하게 당했었는데 헤어지자고했다가 너무 맞아서 거품물어서 실려가고 또 빌고 헤어지자고할때마다 때렸는데 앞니 부러지고 가루세제 억지로 입벌려서 먹여서 병원가고 칼로 허벅지 긋고 이층에서 밀어서 떨어트리고 감금당하고
결국에 헤어지자고 하기전에 병원 실려가서 경찰까지 와서 빠져나왔지만 아직까지 남자들이 손 올리기만해도 발작해
그때 당시19살이었는데 오래 지났어도 아직까지 트라우마로 남겨져있더라
글쓴아 벗어나서 너무 다행이야 앞으로 행복한일만 가득하자
행복하자
버텨줘서정말고마워 용기도너무고마워 앞으로게녀한테 행복한일만 가득하길 바랄게!
행복하자,,